4. 학교 주변 커뮤니티 CPTED적용을 위한 지역 주민 인식 분석
4.1 설문조사 개요 및 내용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 소재의 중학교 중 다섯 곳을 선정하여 그 주변을 대상지로 설문 조사하였다. 연구를 위한 설문지는 대상지별 70부씩 총 350부를
배분하여 응답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설문지 68부를 제외한 유효표본 282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유효 표본율 80.6%).
배포된 설문지의 설문 문항은 학교 주변에서의 학교폭력 및 CPTED와 관련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의 안전성과 공간별
학교폭력의 발생빈도, 학교 주변의 장소에서 학교폭력 예방에 CPTED 관련 항목들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 항목들을 실제로 적용했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을 설문하였다. 설문 문항들은 학교 주변의 장소를 국내외에서 제공되고 있는 CPTED 관련 가이드라인들을
참고하여 학교 근처, 공터, 주택가, 아파트 단지, 골목길, 가로변, 버스 정류장, 놀이터, 공원, 주차장, 위락시설(PC방, 노래방 등),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으로 크게 분류해서 항목별로 세부 항목을 제시했다.
4.2 변수구성 및 기초통계
군집분석을 위한 변수는 학교 근처, 공터, 주택가, 아파트 단지, 골목길, 가로변, 버스 정류장, 놀이터, 공원, 주차장, 위락시설(PC방, 노래방
등),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 정도 다섯 가지(없음, 적음, 보통, 많음, 매우 많음)의 각 응답자 수를 사용했으며
다음의 Table 1과 같다.
Table 1. Summary of the Cluster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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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CPTED 적용에 관한 주민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변수는 Table 2와 같다. 종속변수는 주민 인식(THINK_EXT)으로서 학교 주변의
공간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의 5점 척도(1: 매우 불안함, 2: 불안함, 3: 보통, 4: 안전함, 5: 매우 안전함)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응답이다.
Table 2. Summary of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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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변수는 중요성, 효과성, 개인특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중요성과 효과성 특성은 12개로 분류한 학교 주변의 공간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을
반영한다. 각 공간은 국내의 ‘CPTED 가이드라인’과 미국의 Neighbourhood CPTED Survey와 CPTED Danville Handbook,
Florida Safe School Design Guidelines 등의 CPTED 관련 가이드라인들을 참고하여 생성한 세부항목을 포함하였다.
각 특성의 세부적인 항목은 매우 중요하지 않음부터 매우 중요함까지의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성과 효과성 특성은 특성별 5점 척도로 구성된
항목에 대한 설문응답을 평균한 점수를 ‘보통’을 기준으로 평균한 점수가 보통 이하면 1로, 보통 이상이면 0으로 반영하여 더미변수화 하였다. 1은
‘중요하다.’ 또는 ‘효과적이다.’, 0은 ‘중요하지 않다.’ 또는 ‘효과적이지 않다.’로 변환하였다.
개인특성은 성별(SEX), 연령(AGE), 직업(JOB), 최종학력(EDU), 거주유형(HOUSE)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을 제외한 나머지 변수는
모두 더미변수로 측정하였다. 성별은 남자를 1로, 여자를 0으로 구분하였다. 직업은 공무원 및 전문, 기술, 사무직을 1로, 그 외의 직업을 0으로
설정하였다. 최종학력은 대학 졸업 이상을 1로,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0으로 두었다. 거주유형은 아파트를 1로, 그 외의 거주형태는 0으로 설정하였다.
분석에서 사용된 변수의 기초통계량은 연속형 변수의 경우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을 구하였고, 범주형과 명목형 변수의 빈도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Summary of Variables and Descriptive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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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사회·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45.7%(129명), 여성은 54.3%(153명)로 남녀의 비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응답자의 직업특성의 경우 응답자의 57.4%(162명)가 공무원, 전문직, 기술직, 사무직에 종사하며, 42.6%(120명)가 그 외의
단순노무직, 서비스· 판매직, 농업 및 어업, 학생, 주부, 무직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학력의 경우 응답자의 65.2%(184명)가 대졸 이상의
최종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주거지에 대해서는 아파트가 80.1% (22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다세대주택),
주상복합 등에 거주한다고 응답한 것이 19.9%(56명)이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소별 중요성과 효과성 특성의 경우 모두 평균이 3을 넘는다. 중요성 전체 항목에서 최솟값은 1.5(공원)이다. 최댓값은 모든 항목이 5의 값을 가진다.
효과성의 전체항목에서 최솟값은 1이며 버스정류장, 놀이터, 공원,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이 해당되고, 최댓값은 5로서 모든 항목이 같은 최댓값을
가진다.
4.3 범죄 발생 가능 장소에 대한 주민 인식 유형화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선정된 부산광역시 소재의 5개 중학교를 임의로 A, B, C, D, E로 명명하고 그 주변 지역을 A-E 지역으로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대상 지역 주민의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지역의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 지역별 주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 장소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지도화하면 Fig. 1과 같다. 선정된 중학교 5개를 각각 지도의 중앙에 두고 도보권
400M로 3×3 분할하여 총 9개의 구역으로 나누었다. 지도상에서 색이 붉을수록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민들이 인지하는 장소이다.
Fig. 1.
Community Awareness Mapping
각 지역에 대하여 학교 주변의 학교 폭력 발생 가능 장소를 유형화하기 위하여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A 지역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의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Fig. 2와 같다. 덴드로그램을 판별한 결과, 4개의 군집으로 나눠진다. 학교
근처와 가로변, 아파트 단지와 주차장이 군집 1, 버스정류장이 군집 2, 공터, 놀이터, 주택가, 공원이 군집 3, 골목길, 위락시설, 건물 간 이격공간이
군집 4에 속하였다. 군집 1, 2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되는 지역이고, 군집 3, 4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Fig. 1의 A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이 학교폭력의 발생이 낮은 장소로 인식하는 4, 7, 8구역은 주택가와 학교 근처, 공원, 가로변, 아파트 단지,
주차장, 버스정류장이 주로 포함된 곳으로서 군집분석의 결과와 대응된다.
B 지역의 군집분석 결과로 도출된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Fig. 3과 같다. 덴드로그램을 판별하면 5개의 군집으로 나눠진다. 학교 근처와
아파트 단지, 주택가가 군집 1, 가로변이 군집 2, 버스정류장이 군집 3, 공터와 골목길이 군집 4, 놀이터, 주차장, 공원, 위락시설, 건물 간
이격공간이 군집 5에 속하였다. 군집 1, 2, 3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되는 지역, 군집 4, 5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Fig. 1의 B 지역은 7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주택가로 구성되어 있다. 군집분석에서 B 지역의 주민들은 주택가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주택가는 골목길과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이 함께 존재하고 있어서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 지역의 군집분석 결과로 도출된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Fig. 4와 같다. 덴드로그램을 판별하여 6개의 군집으로 나눴을 때, 학교 근처와
가로변이 군집 1, 아파트 단지가 군집 2, 버스정류장이 군집 3, 공터, 골목길, 놀이터가 군집 4, 주택가, 주차장이 군집 5, 공원, 위락시설,
건물 간 이격공간이 군집 6에 속하였다. 군집 1, 2, 3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되는 지역, 군집 4, 5, 6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라는 공통된 특성을 각각 지닌다.
Fig. 1의 C 지역에서 기준 학교가 중심이 되는 5구역의 경우 공터와 위락시설을 제외하고 학교 근처, 주택가, 아파트 단지. 골목길. 가로변,
버스 정류장, 놀이터, 공원, 주차장, 위락시설, 건물 간 이격공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모든 군집이 겹치는 복합적인 구역이다.
D 지역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로 도출된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Fig. 5와 같다. 덴드로그램을 판별한 결과, 7개의 군집으로 나눠진다.
학교 근처, 아파트 단지, 가로변이 군집 1, 버스 정류장이 군집 2, 공터, 공원, 위락시설이 군집 3, 주택가가 군집 4, 골목길, 놀이터가 군집
5, 주차장이 군집 6, 건물 간 이격공간이 군집 7에 속하였다. 군집 1, 2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되는 지역이고, 군집 3, 4,
5, 6, 7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Fig. 1의 D 지역은 3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골목길, 가로변, 건물 간 이격공간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3구역의 경우
아파트 단지와 가로변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생각했을 때 가장 학교폭력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표시되었다. 이는 군집분석의 결과에 부합한다.
E 지역의 군집분석 결과로 도출된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Fig. 6과 같다. 덴드로그램을 판별한 결과, 3개의 군집으로 나눠진다. 학교
근처, 놀이터, 가로변, 아파트 단지가 군집 1, 버스 정류장이 군집 2, 공터, 위락시설, 주택가, 골목길, 공원, 주차장, 건물 간 이격공간이
군집 3에 속하였다. 군집 1, 2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되는 지역이고, 군집 3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Fig. 1의 E 지역은 9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아파트 단지가 포함되어 있고 골목길이 거의 없는 특성이 있으므로 색상이 붉은 곳이 적다. 이는
군집분석의 결과와 상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상지 전체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로 도출된 덴드로그램(Dendrogram)은 Fig. 7과 같다. 덴드로그램을 판별한 결과, 4개의 군집으로 나눠진다.
학교 근처, 가로변, 아파트 단지가 군집 1, 버스정류장이 군집 2, 공터, 골목길, 공원이 군집 3, 주택가, 놀이터, 주차장이 군집 4에 속하였다.
군집 1, 2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다고 인식되는 지역, 군집 3, 4는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라는 특성이 있다.
Fig. 7.
Dendrogram of Total Section
위의 결과들을 정리하면 지역주민들은 공터, 주택가, 골목길, 놀이터, 공원, 주차장, 위락시설, 건물과 건물의 이격공간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학교 근처, 아파트 단지, 가로변, 버스정류장은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다섯 개의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지도화했을 때, 지역마다 군집이 나타내는 성격을 비슷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4 커뮤니티 CPTED에 관한 주민 인식 분석
커뮤니티 CPTED에 관한 주민들의 인식을 분석하기 위하여 순서형로짓모형을 사용하였다. 학교폭력으로부터의 학교 주변 공간의 안전성과 CPTED 적용의
중요성, 효과성 특성을 반영한 실증분석의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분석에서 사용된 변수의 기초통계량은 연속형 변수의 경우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을 구하였고, 범주형과 명목형 변수의 빈도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4. Estimation Summary of Ordered Logi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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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한 변수를 살펴보면, 중요성 특성에서 아파트(IMP4)가 99%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요성 특성의 공원(IMP9),
효과성 특성의 아파트(EFF4), 골목길(EFF5), 버스 정류장(EFF7),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EFF12), 개인특성에서 최종학력(EDU)이
95%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중요성 특성의 골목길(IMP5), 놀이터(IMP8), 개인특성에서 나이(AGE)가 90%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 중 부(-)의 영향이 있는 것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골목길과 공원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CPTED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할 확률이 각각 약 5.35배와 약 11.36배씩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과 아파트 단지에 커뮤니티 CPTED를 적용했을 때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그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할 확률이 각각 약 3.12배, 약 3.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이 1세 높을수록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할 확률이 약 2% 높은 것으로 도출되었고,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지역 주민일수록 학교 주변이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고등학교 이하를 졸업한 주민보다 77%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할 경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 중 정(+)의 영향이 있는 변수를 분석하면, 아파트 단지와 놀이터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서 CPTED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을 확률이 각각 약 6.39배, 약 6.85배 높다고 나타났다. 또한,
골목길과 버스 정류장에의 CPTED 적용이 학교폭력 예방에 있어서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학교 주변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할
확률이 각각 6.77배, 2.92배 높은 것으로 도출되었다.
4.5 커뮤니티 CPTED 적용에 관한 중요성 및 효과성 분석
더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커뮤니티 CPTED 적용의 중요성과 그것을 적용했을 때의 효과성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에 따른 순서형로짓모형의 결과와
연계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하여 IPA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2차원 IPA 모형은 중요성 특성(Y축)과 효과성 특성(X축)을 축으로
사용하여 네 개의 사분면으로 나누어지며 Fig. 8과 같다.
Fig. 8.
Importance-Effectiveness IPA Quadrant
제1사분면은 지역주민이 중요성과 효과성 모두 높게 인식하고 있는 영역으로서 정책 적용에 있어서 커뮤니티 CPTED를 최우선 순위로 적용하기 좋은 특성을
가진다. 제2사분면은 중요성은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 효과성은 낮을 것으로 인식하는 영역이다. 학교폭력예방에 있어서 커뮤니티 CPTED만으로는 그
예방 효과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다. 제3사분면은 중요성과 효과성 모두 낮다고 인식하는 영역이다. 커뮤니티 CPTED 적용에 있어서 낮은
우선순위를 적용할 수 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속성은 학교폭력 예방에 미미한 효과를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제4사분면은 중요성은 낮지만, 효과성은
높다고 인식하는 영역으로서 해당 공간에 커뮤니티 CPTED 적용이 별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용했을 때는 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커뮤니티 CPTED 적용에 대한 중요성 및 효과성의 분석결과를 위해 중요성과 효과성의 평균값을 접점으로 IPA 분석을 하였다. 중요성의 전체 평균은
4.0741, 효과성의 전체 평균은 3.9519로 나타났다. 1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은 ①학교 근처, ②공터, ③주택가, ④아파트단지,
⑤골목길, ⑥가로변, ⑦버스정류장, ⑧놀이터, ⑨공원, ⑩주차장, ⑪위락시설, ⑫건물 사이의 이격공간이다. IPA 결과는 Fig. 9와 같다.
Fig. 9.
Result of Importance-Effectiveness IPA
12항목 모두 중요성과 효과성의 값이 설문에서 보통을 나타내는 3을 넘는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의 다수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커뮤니티 CPTED를
적용하는 것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위락시설과 건물 간 이격공간이 각각 4.21과 4.22로 중요성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 주민들은 위락시설과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에 CPTED를 적용하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에 있어서 우선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골목길, 놀이터, 공원, 위락시설, 건물 간 이격공간의 경우 중요성과 효과성 모두 평균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지역 주민들은 놀이터, 공원,
위락시설과 같은 학생들이 여가를 보내는 장소와 골목길, 건물 사이의 이격공간과 같은 후미진 곳에서의 학교폭력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CPTED의 적용이
중요하며, 적용했을 때의 효과도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정책의 적용에서 위의 항목들을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로변과
버스 정류장의 경우 중요성과 효과성 모두 평균보다 낮다. 특히 버스 정류장이 중요성 3.74, 효과성이 3.68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로변과
버스 정류장의 경우 지역 주민들은 CPTED 적용의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인지하고 있으므로 그 중요성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들을 연결하면 Fig. 10과 같다.
Fig. 10에서 ‘가능성’은 학교폭력의 발생 가능성, ‘중요성’은 학교폭력 저감을 위한 CPTED의 적용이 중요한 장소, ‘효과성’은 커뮤니티 CPTED를
적용했을 때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장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의미한다.
Fig. 10.
Importance-Effectiveness-Possibility Venn Diagram
지역 주민들은 학교폭력 발생이 적은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가로변의 공간에 CPTED를 적용하는 것이 다른 공간에 비해 덜 중요하며, CPTED를
위의 공간에 적용했을 때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Fig 10에서 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이 높은 그룹에 속하며,
CPTED 적용의 중요성도 높고, 적용할 때의 효과성도 높은 공간을 커뮤니티 CPTED 적용의 우선순위에 넣을 수 있다. 즉, 가로변이나 버스정류장,
아파트 단지보다는 골목길, 놀이터, 공원, 위락시설, 건물 간 이격공간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CPTED 적용의 우선순위에서 상위에 속하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