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Kim, Seoyoung)1iD
신주영(Shin, Ju-Young)2†iD
권지혜(Kwon, Jihye)3iD
최소영(Choi, Soyoung)4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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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Kookmin University · tenthenumber0227@kookm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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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회원 · 교신저자 ·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부교수
(Corresponding Author · Kookmin University · jshin@kookmi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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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회원 · (주)씨스텍 기술연구소장, 공학박사
(SISTech · wisegru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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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기획조정실, 차장
(Korea Authority of Land & Infrastructure Safety · choisoyung@kalis.or.kr)
Copyright © 2026 by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핵심용어
제방, 생존분석, Kaplan-Meier, Weibull 분포, 기후변화
Keywords
Levee, Survival analysis, Kaplan-Meier, Weibull distribution, Climate change
1. 서 론
국내 하천시설물은 1970~1990년대 경제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되어 현재 상당수가 노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하천 시설물의
노후화율은 17.6 %에 달하며, 향후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Kim, 2018). 국내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수 및 홍수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Tabari, 2020), 이러한 극한 기상 조건은 제방 시설물의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Janga et al., 2024). 노후 시설물의 기능 저하는 대규모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손상 발생 이후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보수 비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성능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론 개발이 요구된다.
생존분석은 데이터 수집 기간 동안 관심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정확한 수명을 알 수 없는 중도절단 데이터를 손실 없이 반영할 수 있는 통계 기법이다.
원래 의학 분야에서 환자의 사망이나 질병 재발 시점 예측에 널리 활용되어 왔으나(Kaplan and Meier, 1958), 최근에는 시설물 수명 예측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교량 분야에서는 점검 데이터에 Kaplan-Meier(KM) 생존분석을 적용하여
교량 구성요소별 열화 패턴과 수명을 산출한 연구가 수행되었으며(Nabizadeh et al., 2018), 상수도관 잔존 수명 예측에도 생존분석 기법이 적용되었다(Snider and McBean, 2021). 하수관 분야에서도 홍콩 하수도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생존분석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여 시설물의 유지관리 기준 시점을 제시한 사례가 있다(Yang et al., 2025). 제방·성토 구조물을 대상으로도 지진 하중을 받는 제방의 손상 도달 시점을 생존분석으로 추정하거나(Khalil and Lopez-Caballero, 2021), 기상에 따른 열화 과정을 반영해 제방의 파괴 시점을 예측한 연구가 수행되었다(Morsy and Helm, 2024).
현재 국내 하천시설물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제13조 및 제24조에 따라 정기 안전점검 결과의 안전등급을 기준으로 보수·보강
여부가 결정된다(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24). 이는 성능저하가 확인된 이후 대응하는 사후 방식으로, 선제적 유지관리에 비해 보수·보강 비용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다. 제방과 같이 공용연수가 매우
긴 시설물은 관측 기간 이후에도 여전히 운영 중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수명을 파악하기 어렵다. 만약 중도절단 데이터를 분석에서 제외하면 수명이 과소
추정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제방을 대상으로 생존분석을 적용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제방 시설물의 안전등급 데이터에 생존분석 기법을 적용해
시설물의 성능변화 곡선을 도출하고자 한다. KM 추정법에 의한 비모수적 생존곡선 산출과 확률분포 모형 적합을 통해 관측 기간 이후의 성능변화를 추정하고,
동일한 분석방법을 적용한 수문·통문 시설물의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시설물 유형에 따른 성능변화 특성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도출된 결과는 제방
시설물의 보수 시점 결정과 시설물 유형별 유지관리 및 예산 배분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2. 연구방법
2.1 연구 대상 데이터 설정
본 연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수집한 45,355건의 하천시설물 점검이력 자료 중 제방 시설물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평가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로 데이터를 한정하였다. 결정계수 분석 결과 1990년 이후 준공된 시설물을 대상으로 할 때
노후화 경향이 가장 명확하게 나타났으나, 1990년 이후 준공된 1,299개 제방 시설물 중 C등급에 최초 도달한 시설물이 29개(2.2 %)에 불과하여
신뢰성 있는 생존분석 수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분석 범위를 1970년 이후 준공 시설물로 확대하였으며, 최종 분석 대상 1,499개
시설물 중 C등급에 최초 도달한 시설물은 42개(2.8 %)로 증가하였다. 각 전처리 단계별 배제 기준과 이에 따른 점검이력 및 시설물 수의 변화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Table 1. Summary of Data Preprocessing Steps and Sample Reduction
|
Preprocessing Step
|
Excluded records
|
Remaining records
|
Remaining facilities
|
|
Step
|
Total data
|
-
|
45,355
|
8,219
|
|
1
|
Selecting data based on facility type
|
36,171
|
9,184
|
1,627
|
|
2
|
Eliminating records from private or missing management entities
|
71
|
9,113
|
1,611
|
|
3
|
Selecting records from detailed safety inspection/diagnosis
|
2,387
|
6,726
|
1,609
|
|
4
|
Selecting records from facilities built after 1970
|
502
|
6,224
|
1,499
|
|
5
|
Eliminating records after first grade reversal occurrence
|
619
|
5,605
|
1,499
|
|
6
|
Removing time integrity error records (inspection date < completion date)
|
4
|
5,601
|
1,499
|
|
Total
|
39,754
|
5,601
|
1,499
|
Table 1의 전처리 과정을 통해 최종 1,499개 제방 시설물에 대한 총 5,601건의 점검이력 자료를 구축하였다. 보수·보강 등에 따른 인위적인 성능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성능저하 경향을 분석하기 위해 안전등급이 이전보다 상승한 시점 이후의 점검 기록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는 보수·보강에 따른 성능 회복 효과가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각 시설물의 준공일을 분석 시작점(t = 0)으로 통일하였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별표 8의 시설물 안전등급 기준에서
C등급은 주요부재의 보수 또는 보조부재의 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정의된다(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2026).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수·보강이 요구되는 성능저하 단계인 C등급 최초 도달을 관심사건으로 선정하였으며, 해당 점검일을 사건 발생 시점으로 간주하였다.
반면 관측 기간 내 C등급에 도달하지 못한 시설물은 사건 발생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 이처럼 관측이 종료될 때까지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데이터를
우측 중도절단 데이터라 한다.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시설물은 가장 최근 점검일을 종료 시점으로 설정하여 이와 같이 처리하였다.
2.2 생존분석 방법
본 연구의 생존분석 절차는 수문·통문 시설물에 생존분석을 적용한 Kim et al. (2026)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제방 시설물의 C등급 최초 도달을 관심사건으로 정의하고, 관측 기간 내 C등급에 도달하지 않은 시설물은
우측 중도절단으로 처리하였다. 이후 중도절단 데이터를 포함하여 생존확률을 추정하는 Kaplan-Meier(KM) 추정법을 적용하여 비모수적 생존곡선을
도출하였다. KM 추정법은 사건 발생 시점마다 생존확률을 단계적으로 갱신하는 비모수적 방법으로, 중도절단 자료가 포함된 시간-사건 자료 분석에 널리
활용된다(Jager et al., 2008). KM 추정량은 Eq. (1)과 같다.
생존확률은 Eq. (1)과 같이 직전 시점까지의 생존확률에 현 시점의 조건부 생존확률을 곱하여 추정한다. $\hat{S}(t)$는 시점 $t$까지의 누적 생존확률 추정값이다.
$t_i$는 사건이 발생한 각 시점, $d_i$는 해당 시점에서의 사건 발생 수, $n_i$는 해당 시점 직전 위험집단의 크기를 나타낸다.
KM 곡선은 관측 구간에 한정되므로, 장기적인 성능변화 예측을 위해 모수적 확률분포 모형을 적합하였다. 수명 자료 분석에 널리 쓰이는 Weibull
분포(Weibull, 1951)를 기본 후보로 하되, 자료 특성에 따라 적합한 분포가 달라질 수 있어 Gumbel, Generalized Extreme Value (GEV), Gamma를
함께 비교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후보 모형 중 하나인 Weibull 분포의 확률밀도함수와 생존함수는 Eqs. (2), (3)과 같다.
각 분포의 매개변수는 최대우도추정법(MLE)으로 추정하였으며, 사건 데이터에는 확률밀도함수를, 중도절단 데이터에는 생존함수를 적용하여 우도함수를 Eq.
(4)와 같이 구성하였다.
여기서 $\delta_i$는 $i$번째 관측값의 사건 발생 상태를 나타내는 변수로, 사건이 발생한 경우 1, 중도절단된 경우 0으로 정의된다. 추정된
매개변수를 각 분포에 적용하여 분포별 생존함수를 구성하고, 생존확률이 50 %에 도달하는 시점을 중위수명(median)으로 산출하였다. 4가지 후보
모형 중 최적 모형 선정을 위해 AIC (Akaike Information Criterion;Akaike, 1974) 및 BIC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Schwarz, 1978)와 Cox-Snell 잔차분석(Cox and Snell, 1968)을 사용하였다.
2.3 확률분포 모형 적합도 검증
AIC와 BIC에 따른 모형 선정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각 후보 모형에 대해 Cox-Snell 잔차분석을 수행하였다. 이 방법은 중도절단 자료를 포함한
생존자료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잔차를 새로운 생존시간으로 두고 KM 추정량을 이용해 누적위험함수를 산출하였다.
적합한 생존모형의 Cox-Snell 잔차는 단위 지수분포를 따르므로, 잔차에 대한 누적위험함수는 기준선 $y = x$에 가까운 형태를 보인다(Cox and Snell, 1968).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잔차와 누적위험함수의 관계를 기준선과 비교하여 각 후보 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였다.
3. 적용 결과
3.1 Kaplan-Meier 생존곡선 분석
제방 시설물의 KM 생존곡선 분석 결과를 Fig. 1에 나타내었다. 전체 1,499개 시설물 가운데 관측 기간 내 C등급에 도달한 시설물은 42개(2.8 %)에 불과하였다. 이에 따라 생존확률이 0.5
이하로 하락하는 시점은 관측 범위를 초과하였으며, 비모수적 방법으로는 중위수명을 산출할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체 시설물 중 10 %가
C등급에 도달하는 시점인 B10을 대표 지표로 활용하였다. KM 생존곡선에서 B10은 42.0년으로 추정되었으며, 95 % 신뢰구간의 하한은 35.4년,
상한은 추정 불가(NR, not reached)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97.2 %에 해당하는 1,457개 시설물이 관측 기간 내 C등급에 도달하지
않은 우측 중도절단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Fig. 1. Levee Kaplan-Meier Curve
Fig. 1은 제방 시설물의 KM 생존곡선을 0~70년 구간에서 제시한 결과이다. 검은색 계단형 실선은 KM 생존곡선을 나타내며, 회색 음영은 95 % 신뢰구간을
의미한다. 빨간색 × 표시는 관측 기간 동안 C등급에 도달하지 않고 추적이 종료된 중도절단 관측치 중 일부를 나타낸다. 중도절단 관측치는 사건 발생으로
계산되지는 않지만, 추적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위험집단에 포함되어 생존확률 추정에 기여한다. 그림에서 생존확률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약
40년 이후 일부 구간에서 계단식으로 하락하였으며, 생존확률 0.9에 도달하는 시점은 42.0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방 시설물의 C등급 도달 사건이
관측 기간 내 드물게 발생하며, 생존확률 감소가 제한적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3.2 확률분포 적합 결과
제방 시설물에 대해 4가지 후보 분포를 적합시킨 결과를 Fig. 2와 Tables 2~4에 나타내었다. Fig. 2는 파란색 계단형 실선이 KM 곡선이고 주황색 실선이 각 분포의 적합 곡선이며, 곡선 주변 음영은 95 % 신뢰구간을 나타낸다. 4가지 분포 모두
준공 후 초반 구간에서는 KM 곡선과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분포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Weibull과 GEV는 중위수명을
지난 구간에서 생존확률 감소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반면, Gumbel은 네 분포 가운데 가장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린다.
Fig. 2. Comparison of Probability Distribution Fitting Results for Levee Structures
Table 2는 KM 추정법과 4가지 확률분포 모형에서 산출한 C등급 도달 시점을 비교한 결과이다. KM 추정법에서는 10 % C등급 도달 시점만 42.0년으로
산출되었으며, 20 % C등급 도달 시점과 중위수명은 관측 범위 내에서 도달하지 않아 추정되지 않았다. 반면 모수적 확률분포 모형은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관측 기간 이후의 성능변화를 추정할 수 있어 20 % C등급 도달 시점과 중위수명까지 산출할 수 있었다. Weibull 모형의 경우 10 % C등급
도달 시점은 46.6년, 20 % C등급 도달 시점은 74.4년, 중위수명은 150.8년으로 추정되었다.
Table 2. Representative Times to Grade-C transition of Levee Structures by Survival
Model (Unit: Years)
|
|
KM
|
Weibull
|
Gumbel
|
GEV
|
Gamma
|
|
10 % C grade
|
42.0
|
46.6
|
42.2
|
41.4
|
47.5
|
|
20 % C grade
|
NR
|
74.4
|
57.6
|
61.1
|
78.7
|
|
Median
|
NR
|
150.8
|
93.8
|
124.3
|
175.8
|
Table 3은 각 확률분포 모형의 매개변수 추정값과 95 % 신뢰구간을 나타낸 것이다. Weibull 분포의 중위수명은 150.84년으로 산출되었으며, GEV
분포는 관심사건 수가 적어 형상모수 범위를 제한하여 추정하였다.
Table 3. Levee Probability Model Parameter Estimates and 95 % Confidence Intervals
|
|
Weibull
|
Gumbel
|
GEV
|
Gamma
|
|
Shape
|
1.60 (1.28~2.02)
|
-
|
0.50
|
1.65 (1.22~2.08)
|
|
Scale
|
189.54 (117.06~306.90)
|
42.93 (34.11~51.75)
|
76.43
|
131.87 (38.92~224.81)
|
|
Location
|
-
|
78.04 (65.68~90.40)
|
93.52
|
-
|
|
Median(yr)
|
150.84 (93.16~244.23)
|
93.77 (81.41~106.13)
|
124.26
|
175.76 (120.31~231.58)
|
Table 4는 4가지 후보 모형의 적합도를 AIC, BIC, Log-Likelihood, $\Delta$AIC 및 $\Delta$BIC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이다.
AIC 기준으로 Weibull 모형은 618.89를 기록하여 가장 낮았으며, BIC 역시 629.5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Gamma 모형은 Weibull과
유사한 수준의 적합도를 보였으나 AIC와 BIC 모두 Weibull보다 높았다. 따라서 AIC 및 BIC 기준에서는 Weibull 분포가 제방 시설물의
성능변화 자료를 가장 적절하게 설명하는 모형으로 선정되었다.
Table 4. Levee Estimation Results and Goodness-of-Fit Evaluation of Probability Models
|
|
Weibull
|
Gumbel
|
GEV
|
Gamma
|
|
AIC
|
618.89
|
627.78
|
627.52
|
619.42
|
|
BIC
|
629.51
|
638.40
|
643.46
|
630.05
|
|
Log-Likelihood
|
-307.44
|
-311.89
|
-310.76
|
-307.71
|
|
$\Delta$AIC
|
-
|
8.89
|
8.63
|
0.54
|
|
$\Delta$BIC
|
-
|
8.89
|
13.95
|
0.54
|
Fig. 3은 4가지 후보 확률분포 모형의 Cox-Snell 잔차분석 결과이다. 모형별 적합도는 잔차와 누적위험함수의 관계가 기준선인 $y = x$에 얼마나
근접하는지를 통해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4가지 모형 모두 초기 잔차 구간에서는 기준선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나, 관심사건 수가 적어 상위 잔차 구간에서는
계단형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Cox-Snell 잔차분석만으로는 분포 간 차이가 뚜렷하게 구분되지는 않았으나, AIC 및 BIC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Weibull 분포가 최종 모형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Fig. 3. Cox-Snell Residual Plot for Levee
중위수명 150.8년은 실제 관측 기간 내에서 확인된 값이 아니라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Weibull 모형을 적용하여 관측 기간 이후의 성능변화를 추정한
결과이다. 특히 전체 1,499개 시설물 중 C등급에 도달한 시설물이 42개(2.8 %)로 제한적이며, 중위수명은 실제 관측 기간을 크게 초과하는
구간에서 추정된 값이므로 장기 구간으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150.8년은 제방 시설물의 절대적인 수명이라기보다 C등급 최초
도달에 대한 장기적인 성능변화의 추정치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산정된 C등급 도달 시점을 해외 자료와 비교하여 추정 결과를 보조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영국 Environment Agency의
하천 토제 제방 상태등급 열화자료를 활용하였다. 영국 자료에서 중간 상태등급인 Grade 3(Fair)의 도달 시점은 유지관리 수준과 열화속도에 따라
약 30~44년으로 제시되었다(Environment Agency, 2013). 이는 본 연구에서 산정된 10 % C등급 도달 시점과 일부 유사한 범위를 보였다. 다만 영국 자료는 환경조건과 유지관리 수준에 따른 상태등급의
변화를 나타낸 열화곡선인 반면, 본 연구는 국내 안전점검 이력 자료에서 C등급 최초 도달을 관심사건으로 정의하고 중도절단 자료를 반영한 생존분석 결과이다.
또한 Grade 3과 C등급은 평가체계와 등급 판정 기준이 서로 다르므로, 두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여 타당성을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3.3 시설물 유형별 성능변화 비교
Fig. 4는 최적 모형으로 선정된 Weibull 분포를 이용하여 제방 시설물과 수문·통문 시설물의 생존곡선을 비교한 결과이다. 두 시설물 모두 C등급 최초
도달을 관심사건으로 정의하였으며, 생존확률 S(t)는 준공 이후 경과 연수에 따라 C등급에 도달하지 않고 유지되는 확률을 의미한다. 제방 시설물의
생존곡선은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감소하는 형태를 보였다. Weibull 모형 기준 제방 시설물의 10 % C등급 도달 시점은 46.6년, 20 %
C등급 도달 시점은 74.4년, 중위수명은 150.8년으로 추정되었다.
Fig. 4. Comparison of Weibull Survival Curves for Levees and River Gates
본 연구에서 도출된 제방 시설물의 성능변화 양상은 동일 방법론을 적용한 선행 연구 결과와 비교하였다. 본 연구진은 수문·통문 시설물을 대상으로 C등급
최초 도달을 관심사건으로 정의하고 동일한 생존분석 기법을 적용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 Weibull 모형 기준 중위수명은 약 35.5년으로 추정되었다(Kim et al., 2026). 이에 비해 본 연구에서 Weibull 모형으로 추정된 제방 시설물의 중위수명은 150.8년으로 약 4.2배 길게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Weibull
모형을 적용한 결과에서 시설물 유형에 따라 성능저하 속도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차이는 시설물의 구조적 특성과 기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문·통문 시설물은 문비와 개폐 장치 등 가동부를 포함하고 있어 반복적인
개폐 하중과 피로 누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제방은 하천을 따라 연속적으로 설치되는 토공 구조물로, 특정 부재의 손상이나 작동 성능
저하가 즉각적으로 안전등급 하락으로 나타나기보다 침하, 침식, 누수, 균열 등 여러 요인이 장기간 누적되며 성능저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Stirling et al., 2021;
Liu et al., 2024). 따라서 동일한 C등급 도달 사건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제방은 수문·통문보다 완만한 생존확률 감소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하천시설물의 유지관리 기준을 시설물 유형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방은 장기적인 성능 추적과 예방적 유지관리가
중요하며, 수문·통문은 상대적으로 짧은 주기의 점검과 보수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생존분석 기반 성능변화 곡선은 시설물 유형별 유지관리
시점과 예산 배분 기준을 설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4. 결 론
본 연구는 국내 제방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이력 데이터에 생존분석을 적용하여 성능변화 곡선을 도출하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수집한
점검 이력 자료는 6단계 전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 5,601건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는 1,499개 시설물에 해당한다. 비모수적 생존곡선 도출에는 Kaplan-Meier
추정법을 활용하였고, Weibull, Gumbel, GEV, Gamma의 4가지 확률분포를 적합시켜 AIC 및 BIC 기준으로 최적 모형을 선정하였다.
Kaplan-Meier 생존곡선을 통해 전체 시설물 중 10 %가 C등급에 도달하는 시점인 B10을 산출한 결과, 42.0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시설물 중 C등급에 도달한 시설물이 42개(2.8 %)에 불과하여 비모수적 방법만으로는 중위수명을 산출할 수 없었다. 이에 관측 기간 이후의
장기 성능변화를 추정하기 위해 모수적 확률분포를 적용하였으며, AIC, BIC 및 Cox-Snell 잔차분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Weibull
분포를 최종 모형으로 선정하였다.
Weibull 모형을 이용하여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관측 기간 이후의 성능변화를 추정한 결과, 제방 시설물의 중위수명은 150.8년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시설물 중 10 %가 C등급에 도달하는 시점은 46.6년, 20 %가 C등급에 도달하는 시점은 74.4년으로 나타났다. 제방의 생존곡선은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는 C등급 도달이 특정 시점에 집중되기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됨을 의미한다.
동일한 생존분석 방법론을 적용한 수문·통문 시설물과 비교한 결과, 제방 시설물의 성능저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문·통문 시설물의
Weibull 기준 중위수명은 약 35.5년으로 산출된 반면, 제방 시설물의 중위수명은 150.8년으로 약 4.2배 길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시설물의 구조적 특성과 열화 메커니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문·통문은 가동부와 반복적인 개폐 하중의 영향을 받는 반면, 제방은 토공
구조물로서 건조·습윤 반복, 균열, 침식, 누수, 침하 등 환경 하중에 따른 열화 요인이 장기간 누적되며 성능저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제방 시설물에 생존분석을 적용하여 중도절단 데이터를 반영한 성능변화 곡선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도출된 10 % 및
20 % C등급 도달 시점은 제방 시설물의 초기 성능저하가 가시화되는 기준 시점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중위수명은 관측 기간 이후의 성능변화를 나타내는
장기적인 참고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수문·통문과의 비교 결과는 하천시설물 유형에 따라 유지관리 주기와 우선순위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본 연구는 C등급 최초 관측 점검일을 사건 발생 시점으로 정의하였기 때문에, 실제 등급 저하는 점검 간격 사이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구간 중도절단의 특성으로 인해 사건 발생 시점이 다소 늦게 추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본 연구는 준공 후 경과 연수만을 시간축으로 둔 단변량
생존분석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설치 지역, 제방 형식, 재료, 유지관리 이력 등의 공변량은 고려하지 못하였다. 특히 안전등급의 변화 없이 보수·보강을
통해 기존 등급이 유지된 경우에는 해당 유지관리 효과가 분석에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본 연구에서 추정된 C등급 도달 시점이 유지관리 개입이 없는 경우보다
길게 추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Cox 비례위험모형 등 공변량 기반 접근을 적용하여 제방 성능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work) was supported by Korea Environment Industry & Technology Institute(KEITI)
through 'development of integrated asset management technology for water resources
infrastructures to be incorporated in digital twins' (RS-2024-00337673), funded by
Korea Ministry of Climate, Energy, Environment(MCEE).
This work is financially supported by Korea Ministry of Climate, Energy, Environment(MCEE)
as 「Graduate School specialized in Climate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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