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수도권 지하철은 2016년 기준 하루 약 800만명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버스보다 약 17% 이용객이 많다.1) 그러나 1974년 지하철 1호선 개통을 필두로 현재 9호선까지 운행 중인 지하철은 내부 구조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동선은 길어져 이용자들 역사 내
방향인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통약자인 외국인의 서울 관광시 불만불편사항에서 안내표지는 2007년 5위에서 2009년 3위로 오히려 악화되었는데
일상적인 두리번거리기, 헛걸음하기, 나가는 길 물어보기 등 안내서비스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결과2)라 분석되어진다.
2013년 9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국내 지하철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살펴보면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인근 아시아 국가에 비해 15% 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지하철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설에 대한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하위 10가지 항목 중 8가지가
안내표지와 관련된 항목으로 나타났다(Kwon, 2014).
서울시 지하철 길찾기 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으나, 교통공학 측면에서는 2012년 길찾기 좋은 서울을 위한 전략3)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해당 연구를 살펴보면 안내표지 설치 위치, 관련 정보 부족 등으로 지하철 이용에 어려움이 존재함이 나타났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용자 행태와 시․지각
인지특성에 기초하여 안내표지를 체계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특히 안내표지 정보제공 유형별 설치위치는 지하철 길찾기 및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역사 구조(십자형, T자형, L자형, 복층형, 평행형)와
승강장 유형(섬식, 상대식, 복합형)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하듯 서울시는 2008년에 마련된 지하철역 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이용자들이 안내표지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 디자인 부문을 보완․개선하여 2013년 가이드라인을 배포하였으며, 기존 역사 중 일부를 해당 가이드라인을 이용하여 개선 중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안내표지 개선사업을 진행한 역과 개선하지 않은 역을 대상으로 안내표지 유형별 설치 장소, 높이, 설치 개수 등을 분석하고, 해당 역의
이용자 불편항목과 비교하여 안내표지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나아가 안내표지 유형별 적정 설치 위치를 제안하여 향후 지하철 안내표지
디자인가이드라인의 개선에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1.2 연구 방법 및 수행절차
본 연구의 목적 달성을 위해 Fig. 1과 같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연구의 목적 및 연구 범위를 설정하고, 둘째, 안내표지 설치 지점에 대한
관련 문헌을 검토하였으며, 셋째, 수도권 환승역을 대상으로 안내표지 개선사업을 시행한 L자형 역인 시청역과 시행하지 않은 교대역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수행하였으며, 넷째, 2개의 역사에 대한 안내표지 유형별 설치 지점, 설치 높이 및 이용자 불편사항 등을 비교․분석하여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한계점 및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2. 기존 연구 검토
2.1 지하철 역사 및 승강장 유형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2010)에서는 도시철도 정거장을 계획하고 설계하기 위한
지침을 발간하여 기존 정거장을 개량하거나 새로운 정거장을 건설할 때 적용하여야 하는 최소한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본 지침에는 다음과 같이 시설물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Fig. 2 참조).
Fig. 2.
Station Type Classification
2.2 지하철역 내 안내표지 유형 및 안내체계 변화 과정
Seoul Development Institute (2011)에서는 지하철 역사 내 길찾기 관련 안내표지판 종류를 총 10개로 구분하고 있으며, 길찾기에
가장 중요한 안내표지는 동선유도 안내표지이다(Table 1 참조).
Table 1. Sign Type in the Subway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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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Space Setting according to the Order of using the Subway Station and Information
Hier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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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Seoul Development Institute (2011). Legible Seoul Way-Finding System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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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Space Setting according to the Order of using the Subway Station and Information
Hierarchy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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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Seoul Development Institute (2011). Legible Seoul Way-Finding System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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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Type of Information System in Seoul Subway Station and Basic Information
Class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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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Seoul Design Foundation (2014). Research and analysis of the research system
and system for innovation of Seoul subway information system,Re-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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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Design Foundation (2014)는 공간별 필요한 정보 위계를 정립한 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정보 내용과 위치, 설치 형식,
관리형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8개로 분류하고 있다(Tables 2 and 3 참조).
서울시 지하철역 안내표지 체계는 지하철 건설과 연관되어 변화되었으며,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으며, 최근에는 유니버설디자인 기반 안내체계로 변화하고
있다(Table 4 참조).
Table 4. Seoul Metropolitan Subway Station Guide System Change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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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Seoul Development Institute (2011). Legible Seoul Way-Finding System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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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국내외 안내표지 설치기준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2013)에서는 “복합환승센터 설계 및 배치기준”을 고시하였으며,
해당 자료 내 Eq. (1)과 같이 안내표지 설치기준이 존재한다.
(1)
여기서, Ngu = 안내표지판의 설치 개수(개소)
S = 환승거리, P = 교차통행지점수
그러나 해당 기준은 직선 이동거리 최소 30m 간격으로 설치하고 보행교차통행지점에 설치하라고 제시하고 있어 정보 제공 내용이 상이하다 하더라도 일률적인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Seoul Development Institute (2011)는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시청역, 명동역을 대상으로 안내표지 실태와 문제를 조사하여
정보 위계별 제공, 적정 위치 선정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안내표지 설치 위치, 시인성 저하 등에 대한 전문가 조사를 통한 평가로 정량적인
결과 값은 제시하지 못하였다.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2012)는 지하철 환경개선 토털디자인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다음의 그림과 같이 달대형과
벽부형 동선유도사인의 설치위치를 제시하고 있다(Fig. 3 참조).
Fig. 3.
Ceiling and Wall Type Signs Installation Locations
국외 자료를 살펴보면 Network Rail (2011)은 지하철 안내표지 관련 가이드라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안내표지 설치 위치를 다음의 그림과
같이 승객 흐름(이동 동선)과 반드시 직각이 되어야 하며, 의사결정지점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Fig. 4 참조).
Fig. 4.
NetworkRail Signs Installation Location
또한 외부 출입구, 대합실, 승강장에 따라 달대형 표지판의 설치 높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모든 달대형 표지판은 지면을 기준으로 최대 4.0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하면 안된다고 제시되어 있다(Fig. 5 참조).
Fig. 5.
Ceiling and Wall Type Installation Height
2.4 문헌 검토 결과
지하철 역사 구조(환승 정거장)를 살펴본 결과 +자형, L자형, T자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였으며 해당 형태에 따라 동선이 단순해지거나 그 길이가
짧아지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또한 승강장 유형은 섬식과 상대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섬식 승강장 대비 상대식 승강장의 경우 목적지 발향이 틀린 경우 회차, 상하행간 환승이 불편한
단점이 존재하였다.
특히 승강장 유형과 지하철 역사 구조간 결합을 해보면 +자형 보다는 L자형 구조에 상대식 승강장으로 구성된 경우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용자의
환승 동선 길이가 길어지고, 회차 등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 내 안내표지는 2012년 10개에서 2014년 8개로 감소하고 있으나, 그 안에 표현되는 정보 종류는 증가하고 있었으며 많은 종류의 정보를
모든 장소에 표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간별 정보 위계에 따라 안내표지 설치 기준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판단되어진다.
우리나라 지하철 안내표지 체계는 지하철 건설과 함께 변화되어왔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건설시기에 따른 공간 특성 차이, 승강장 및 역사 구조,
다양한 운영 기관, 서울 지하철 연계 노선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안내표지 설치 위치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개략적인 사례 정도만 제시되어 적용이 어려우므로 국외처럼 설치 높이, 설치
위치와 관련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하철 역사 유형 중 L자형이며 상대식+섬식 승강장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용 수요가 많은 시청역과 교대역을 대상으로 안내표지
유형에 따른 설치 높이, 설치 지점, 설치개수를 조사하고, 실제 이용자 불편항목을 조사하여 안내표지 개선에 따른 2개 역사를 비교하고, 향후 안내표지
유형별 적정 위치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3. 현장 조사 및 분석
3.1 현장 조사 대상역 선정
시청역과 교대역은 모두 L자형 구조로 섬식 승강장과 상대식 승강장으로 이루어진 역으로 2013년 기준 이용객 수요가 약 100,000명/일 이상으로
유사하다(Table 5 참조).
Table 5. Cityhall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tation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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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의 경우 2014년 말에 2호선 → 시청역 서울역 방면으로의 환승통로 개선공사를 수행하였으며, 개별 역사별 구조는 다음의 그림과 같다(Fig.
6 참조).
Fig. 6.
Map of City Hall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tation
3.2 현장 조사 유형 및 항목 정의
3.2.1 안내표지
앞서 문헌에서 검토한 바와 같이 지하철 역사의 안내표지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안내표지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이 어려우므로 본 연구에서는 동선
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고, 정보 위계가 높은 유도 사인4) 중 나가는 곳, 타는 곳, 갈아타는 곳, 종합안내도를 중심으로 안내표지 유형별 설치 위치, 설치간격, 설치높이, 설치형식 등이다(Table 6 참조).
Table 6. Signs Survey Types and 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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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캐드 내 안내표지 유형별 설치위치를 표기하였다(Fig. 7 참조).
Fig. 7.
Example of Signs Installation Location Survey Result by City Hall Station
3.2.2 이용자 추적 조사
시청역 및 교대역 이용자(일반인, 교통약자,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해당 이용자가 이동한 경로(나가기, 타기, 갈앝타기 등)
및 행동 등을 기입하였다.
3.2.3 이용자 만족도 조사
시청역 및 교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현재 안내표지의 만족도, 불편사항 등을 조사하였으며, IPA 분석 수행을 위해 안내표지에 대한 중요도-만족도 조사도
함께 수행하였다(Fig. 8 참조).
Fig. 8.
User Satisfaction Questionnaire Example
3.3 현장조사 결과
3.3.1 안내표지 조사 결과
시청역은 2호선의 경우 안내표지를 리모델링한 역으로 벽면 부착형과 달대형의 설치형식이 많았으며, 개선된 안내표지는 글자가 크고, 색상이 선명하여 기존
안내표지 대비 시인성이 확실히 좋았다(Table 7 참조).
Table 7. City Hall Station Signs Comparison Ex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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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과 교대역의 안내표지 총 설치개수는 시청역은 278개, 교대역은 315개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안내표지 정보 위계에 따른
설치 위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으로 판단되어지며, 세부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8 참조).
Table 8. Sings Survey Types and 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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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위치
•시청역, 교대역 모두 타는 곳, 나가는 곳은 모든 장소에 설치
•갈아타는 곳의 경우 시청역은 대합실, 환승통로, 승강장 위주, 교대역은 환승통로와 승강장에만 설치
•종합안내도의 경우 시청역은 출입구와 대합실, 승강장 위주, 교대역은 모든 장소에 설치
-설치 높이 : 청역의 경우 승강장에서 최대 2.8m, 교대역은 2.6m에 설치
-설치 개수
•타는 곳과 갈아타는 곳의 안내표지 설치개수는 거의 유사하나, 나가는 곳의 설치개수는 약 30개 정도 차이 발생
•특히 승강장에서의 나가는 곳 설치개수는 교대역이 시청역 대비 약 2배 정도 많이 설치되어 있었음
-설치 유형
•시청역은 원형 기둥에 벽부형을 많이 부착하였으며,
3.3.2 이용자 추적 조사 결과
이용자 추적 조사 결과 역사 이용의 문제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시청역 및 교대역 모두 L자형의 역사 구조로 인해 이동거리가 길어 원하는 목적지로 정확하게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필요로 함
-또한 해당 승강장에서 타 노선 출입구까지 거리가 멀어 이동거리가 길어짐
-역사 구조 및 승강장 구조 특성상 상대식 승강장 ~ 섬식 승강장까지 이동시 환승거리가 긴 방향 존재
•교대역의 경우 강남방면에서 3호선 승강장 방향이 서초방면보다 길어 정확한 길 안내를 하지 않을 경우 이용자의 동선을 매우 길어짐
-환승방향을 잘못 선택한 경우 경로 이동거리가 상대식+상대식 승강장에 비해 길음
시청역 2호선 승강장을 대상으로 타는 곳에 대한 안내표지 문제점을 살펴보면 대부분 달대형, 원형기둥에 부착하는 벽부형으로 설치되어 있었으며, 반복적으로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연경계벽에 가려져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았다.
교대역 3호선 승강장을 대상으로 갈아타는 곳에 대한 안내표지 문제점을 살펴보면 띠형, 벽부형, 달대형, 바닥형 등 다양한 설치형식으로 동일 정보를
너무 중복 제공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시인성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Fig. 9 참조).
Fig. 9.
Example of the Problem Analysis Result of the Signs City Hall Station (Upper)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tation (Lower)
시청역 및 교대역의 이용시 안내표지 문제점을 안내표지 설치개수(안내표지 과다 부착, 과소 부착), 안내표지 설치 위치(타 시설물에 가려 잘 안보임,
필요 없는 안내표지 설치), 안내표지 설치 높이(너무 낮거나 높게 설치), 기타(작은 안내표지 글씨 크기, 안내표지 내 너무 많은 정보량 존재)로
구분하면 다음의 그림과 같다(Fig. 10 참조).
Fig. 10.
City Hall Station (Upper)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tation (Lower)
Signs Problem Summary
3.3.3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시청역의 경우 일반인(노인 포함) 27부, 장애인 6부로 총 33부, 교대역의 경우 일반인(노인 포함) 25부, 장애인 10부로 총 35부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Figs. 11 and 12 참조).
-시청역 : 일반인의 경우 통일되지 않은 안내표지가 가장 불편, 장애인의 경우 안내표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응답
-교대역 : 일반인, 장애인 모두 안내표지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응답
-시청역 : 일반인의 만족도가 장애인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일반인은 정보제공 유형(음성안내 추가)/설치간격에 대한 개선이, 장애인의 경우 열차도착에
대한 정확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
-교대역 : 일반인과 장애인의 만족도가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일반인은 정보제공 유형(음성안내 추가)/설치간격/정보 정확도(방향안내)에 대한 개선이,
장애인의 경우 안내표지 가독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
-공간별 안내표지 설치 유형
•시청역 및 교대역의 경우 공간별 안내표지 설치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았으며 해당 역사의 특성에 따라 환승통로에도 타는 곳과 나가는 곳, 종합안내도의
설치를 일부 요구함
Fig. 11.
City Hall &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tation Signs User Discomfort Survey
Results
3.4 안내표지 유형별 위치 문제점
시청역과 교대역의 안내표지 설치 유형을 조사한 결과 너무 많은 안내표지가 중복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의 동선 혼란을 야기하고 있음을 도출하였다. 특히
갈아타는 곳의 경우 환승통로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나, 모든 공간에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웠다(Table 8 and
Fig. 9 참조).
이는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두 역 모두 일반인, 장애인 이용자 모두 안내표지 설치간격이 좁고, 중복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안내표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조사되었다.
Table 9. Survey Type of Sine Installation by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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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안내표지 유형별 적정 위치 개선방안
시청역 및 교대역의 안내표지에 대한 조사 및 분석 결과 공간별 정보의 위계에 대한 고려없이 모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내표지 중복 설치, 그로 인한
시거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은 지하철역 이용자에게 명확한 길안내를 하지 못해 되돌아오기, 두리번거리기, 멈춰살핌 등의 행동을
유발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역 내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안내표지 유형별 정보 위계를 정립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간별 안내표지
설치 유형을 정의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공간별 정보 위계에 대해 문헌 및 현장조사 결과를 정리하였다(Table 10).
Table 10. Information Hierarchy by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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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추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 역 내 이동 동선을 나가기, 타기, 갈아타기 등으로 구분하고 공간별/그에 따른 행위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Fig. 13 and Table 11 참조).
Table 11. Information Acquisition Type and Information Type by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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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간별 정보 취득 행위 및 정보 유형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L자형 역사 구조일 경우 공간별 안내표지 설치 유형은 다음과 같다(Table 12
참조).
Table 12. Survey Type of Sign Installation by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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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표지 설치 위치는 공간 특성, 글자 크기, 이용자 특성(시거, 이동 방향 등)을 고려하여 제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우나,
이동경로 방향유도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방향 유도 안내표지는 의사결정지점에 설치
-방향 유도 안내표지는 이용자의 이동 방향과 반드시 수직으로 설치
Fig. 14.
Metropolitan Subway Signs System Related Problem
5. 결론 및 향후연구
지하철은 수도권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나, 공간구조, 정보체계, 시설 연계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다양한 역사 유형 중
L자형 역사 구조를 대상으로 규모가 비슷한 시청역과 교대역을 조사하여 안내표지 유형별 적정 위치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안내표지 유형 중 타는 곳, 나가는 곳, 갈아타는 곳, 종합안내도를 대상으로 설치위치, 설치간격, 설치높이, 설치형식 등을
조사하였으며,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시청역과 교대역의 안내표지 총 설치개수는 시청역은 278개, 교대역은 315개로 차이가 발생하였으며, 유형별 설치개수 또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안내표지 정보 위계에 따른 설치 위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으로 판단되어진다.
이용자 추적 조사 및 설문조사 결과 시청역 및 교대역 모두 L자형의 역사 구조로 인해 이동거리가 길어 원하는 목적지로 정확하게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필요로 하였으며, 두 역 모두 안내표지 설치개수(안내표지 과다 부착, 과소 부착), 안내표지 설치 위치(타 시설물에 가려 잘 안보임, 필요
없는 안내표지 설치), 안내표지 설치 높이(너무 낮거나 높게 설치), 기타(작은 안내표지 글씨 크기, 안내표지 내 너무 많은 정보량 존재) 등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
이는 공간별 정보의 위계에 대한 고려 없이 모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나타난 결과로 본 연구에서는 지하철 역 내 이동(나가기, 타기, 갈아타기) 공간별/그에
따른 행위를 구분하여 L자형 역사 구조일 경우 공간별 안내표지 설치 유형을 정의하였으며, 이동경로 방향유도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L자형 역사 구조를 대상으로 안내표지 유형별 적정 위치를 제안하였으나,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향후 역사 구조(공간 배치)에 따른
적정 정보량 산정, 안내표지 최적 배치 기준(설치 높이 및 위치 등) 관련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안내표지 설치 위치가 현장에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안내표지 설치 가이드라인에 적용되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적용 및 개선 여부도 함께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해당 연구는 향후 지하철 역 안내표지 유형 및 배치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