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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신회원 · 송원대학교 철도운전경영학과, 교수 (Songwon University · lim.kwangkyun@gmail.com)
  2. 교신저자 · 송원대학교 철도운전경영학과, 교수 (Songwon University · kotsa1988@naver.com)



민자철도, 철도SOC, 민간투자, 시장지표, 금리
Private railway, Railway SOC, Public-private partnership, Market indicators, Interest rate

1. 서 론

최근 대규모 사회기반시설(Social Overhead Capital, SOC) 사업을 둘러싼 재정 여건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복지·고령화 지출 확대,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 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정부의 가용 재정 여력은 구조적으로 제약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기·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철도 SOC 사업은 지속적인 재정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철도 인프라는 높은 초기 건설비와 장기간에 걸친 운영·유지관리 비용이 수반되는 특성상, 단일한 재정 투자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재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민간투자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 PPP)을 철도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철도 민간투자사업은 2000년대 후반 이후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 GTX)와 같은 국가급 철도사업으로까지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철도는 단순한 재정 보완 수단을 넘어, 국가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조달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철도 사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 규모가 어떠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지에 대한 실증적 분석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실정이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개별 사업의 재무 구조, 수익성 분석, 제도 개선 방향 등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거시경제 여건이나 금융·건설 시장 환경과 같은 외생적 요인이 민자철도 투자 규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건설공사비가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시장지표와 민자철도 투자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민자철도 투자 실적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민자철도 투자 규모가 주요 시장지표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지를 규명함으로써 향후 철도 민간투자 정책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첫째, 국내 철도 SOC 투자 수준을 국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나라 철도 SOC 투자 구조의 상대적 특징을 평가한다. 둘째, 민자철도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민자철도 사업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 특성을 분석한다. 셋째, 거시경제 지표, 금리·금융시장 지표, 건설시장·원가 지표 등 주요 시장지표가 민자철도 투자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한다.

본 논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서론에서는 연구의 배경과 목적, 연구 질문, 연구 범위 및 방법을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철도 SOC 및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이론적 배경과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기존 연구의 한계와 본 연구의 차별성을 도출한다. 제3장에서는 국외 철도 SOC 투자와의 비교를 통해 국내 철도 SOC 투자 수준을 평가한다. 제4장에서는 국내 민자철도 투자 실적과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고, 제5장에서는 주요 시장지표와 민자철도 투자 규모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정책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2. 관련 연구 고찰

사회기반시설(SOC)은 국가 경제 성장과 국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공공재로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Gramlich(1994)의 경우 철도 인프라는 도로·항만 등 다른 SOC에 비해 초기 건설비가 크고 사업 회수 기간이 길어, 전통적인 재정 투자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Yescombe(2011)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민간투자사업(PPP)이 도입되었으며, 이는 공공과 민간이 역할과 위험을 분담하여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되었다고 언급하였다. Engel et al.(2014)는 PPP의 경우 재정 부담 완화, 사업 추진 속도 제고, 민간의 효율성 활용이라는 장점을 가지지만, 장기적인 재정 부담 증가 및 위험 배분의 적정성 문제가 동시에 제기될 수 있음을 언급하였다.

철도 분야의 PPP는 도로·환경시설과 달리 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이 크고 운영 단계의 공공성이 강해, PPP 적용에 있어 더욱 정교한 제도 설계가 요구된다(Flyvbjerg, 2014). 이에 따라 철도 민간투자사업은 단순한 재원 조달 수단을 넘어, 국가 교통정책과 재정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철도 민간투자사업은 크게 수익형(Build-Transfer-Operate, BTO)과 임대형(Build-Transfer-Lease, BTL) 방식으로 구분된다. Chang and Kang (2006)은 BTO 방식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수익을 회수하는 구조로, 수요 위험을 민간이 부담하는 특징을 가지며, BTL 방식은 시설 완공 이후 정부가 임대료를 지급하는 구조로, 민간의 수요 위험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대신 장기적인 정부 재정 부담이 발생함을 기술하였다.

한국교통연구원(KOTI, 2018)의 보고서에 따르면, BTO 방식은 대도시권 및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노선에 주로 적용됐으며, BTL 방식은 국가 간선철도나 지역 균형발전 목적의 노선에 활용되는 경향을 확인하였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분법적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24년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Joint Ministerial Committee, 2024)으로 위험분담형(BTO-rs) 등 혼합형 민자 방식의 적극적인 도입 필요성을 발표하였고, 이는 철도 민자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진화로 평가된다.

SOC 투자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는 크게 거시경제 요인, 금융시장 요인, 건설시장·원가 요인으로 구분된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GDP 성장률이나 경기 국면이 SOC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제시되어 왔다(Calderón and Servén, 2010). 그러나 Aschauer(1989)의 연구에서는 SOC 투자가 단기 경기 변동보다는 중장기 정책 방향과 재정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금융시장 요인과 관련해서는 금리 수준이 민간투자사업의 자금조달 비용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특히 기준금리 상승은 프로젝트 금융(Project Finance, PF) 비용을 증가시켜 민간투자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장기금리는 경기 기대 및 투자 환경을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Estache(2009)에 의해 제시되고 있다.

한편 Odeck(2004)의 건설시장 및 원가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는 건설공사비 상승이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다만, Flyvbjerg et al.(2002)는 대규모 SOC 사업의 경우 이미 추진이 확정된 이후 공사비 상승이 반영되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공사비 상승과 투자 규모 증가가 동시에 관측될 수 있다는 시차 효과를 보고하였다.

기존 선행연구들은 철도 민자사업의 제도적 구조, 개별 사업의 재무 분석, 위험 분담 구조 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다수의 연구가 정성적 분석 또는 사례 중심 분석에 머물러 있으며, 장기간에 걸친 민자철도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지표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국내 연구의 경우 철도 SOC 투자 수준과 민자철도 투자 규모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거나, 국내외 철도 SOC 투자 구조를 비교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금리, 공사비 등 금융·원가 요인이 민자철도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연구 역시 충분하지 않다.

3. 국내외 철도 SOC 투자 규모 비교

Fig. 1은 2008~2026년까지 열린재정정보공개시스템(OFD, 2025)에서 조회하여 정리한 정부예산과 SOC 분야에 지출된 비중을 보여준다. 전체 정부지출예산 대비 SOC 지출 비중은 장기적으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인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SOC 지출 비중은 약 8 %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2018년 이후에는 5 % 미만으로 낮아졌으며, 최근에는 4 % 내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정부지출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복지, 고용, 주거 지출 등 비SOC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Our World in Data(OWD, 2025)에서 국내의 공공사회 복지 지출 규모가 GDP대비 2008년 17.1 %에서 2022년 24.4 %로 증가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재정 구조 변화는 SOC 투자 재원의 상대적 축소로 이어져,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재정만으로 추진하는 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Fig. 1. Annual Government Expenditure and Share of SOC Sp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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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은 철도 분야 SOC 투자 수준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대비 비율로 분석한 결과이다. 철도 SOC 금액에 대한 데이터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예산현황에서 2020~2024년까지 예산개요 및 예산서(각목명세서)를 참조하였다(MOLIT, 2025). 최근 5년간 철도 SOC 예산은 2020년 6.9조 원에서 2022년 8.6조 원까지 증가한 이후 등락을 보였다. GDP 대비 철도 SOC 투자 비율은 2020년 0.338 %에서 2022년 0.369 %로 상승한 이후 2023년 0.316 %로 하락하였으며, 2024년에는 0.318 %로 소폭 반등하였다. 이는 철도 SOC 투자 역시 일정 수준의 재정 투입이 유지되고 있으나, 국가 경제 규모 대비 비중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변동하고 있다.

Table 1. Railway SOC Investment Relative to GDP
Category 2020 2021 2022 2023 2024 5-year Avg.
Railway SOC (KRW billion) 69,474 80,956 85,684 75,896 80,997 78,601
Nominal GDP (KRW billion) 20,584,665 22,219,129 23,237,815 24,011,894 25,491,207 23,108,942
Railway SOC Investment Ratio (%) 0.338 0.364 0.369 0.316 0.318 0.340

다음은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에서 제공하는 철도 분야 SOC 투자 자료를 활용하여 주요 국가의 철도 SOC 투자 규모와 GDP 대비 투자 비율을 분석하였다(ODE, 2025). 분석에 사용된 철도 SOC 투자 금액은 각국 정부 재정에서 투입된 공공 투자액을 기준으로 하였다(국가별 민간투자에 따른 투자 금액은 자료 취득이 불가하여 비교 대상에서 제외함).

Table 2는 국외 철도 SOC 투자 규모를 나타낸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은 분석 기간 동안 연간 철도 SOC 투자 금액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역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투자 확대 추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중소 규모 국가에서는 철도 SOC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특정 연도에 한정된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국가별 재정 여건과 철도 인프라 정책의 차이로 해석된다.

Table 2. International Railway SOC Investment (Unit: million Euros)
Country 2008 ... 2015 ... 2019 2020 2021 2022 2023
Australia 1,728 3,549 4,935 5,134 6,689 7,755 9,241
Austria 1,683 1,549 1,737 2,002 2,250 2,531 2,785
Belgium 983 1,006 899 1,008 1,137 1,140 1,148
Canada 617 1,065 1,366 - - - -
Czechia 1,217 1,165 763 1,123 1,449 1,738 1,679
Denmark 373 1,308 - - - - -
Estonia 23 13 32 32 60 100 -
Finland 327 572 464 686 610 555 623
France 4,697 8,889 11,540 10,973 11,221 11,376 12,440
Germany 3,816 7,085 9,370 10,525 11,420 11,335 12,715
Greece 340 344 98 51 132 175 112
Hungary 298 701 880 718 646 724 1,131
Ireland 147 64 72 101 95 213 175
Italy 7,109 2,861 4,246 9,768 11,189 11,132 -
Japan 7,326 8,879 17,558 16,980 14,206 12,423 11,415
Latvia 63 209 27 49 84 171 161
Lithuania 85 180 86 174 109 154 314
Luxembourg 150 278 235 266 - - -
Mexico 499 1,150 801 398 373 551 -
Netherlands 820 1,407 1,330 1,367 1,379 1,413 1,601
New Zealand 150 305 159 137 164 209 394
Norway 288 1,281 1,537 1,477 1,687 1,995 -
Poland 904 340 655 626 684 862 1,230
Portugal 392 177 216 220 307 434 568
Slovak Rep. 214 296 - 177 220 233 365
Slovenia 96 376 208 189 377 410 536
Spain 8,981 2,613 2,253 2,408 2,343 2,824 3,910
Sweden 1,536 1,630 1,692 2,081 2,269 2,326 2,314
Switzerland 2,622 4,194 3,435 3,797 3,667 3,826 4,218
Türkiye 983 1,719 2,140 2,559 2,403 2,648 2,870
United Kingdom 7,538 14,666 13,298 - - - -
United States 6,950 15,687 11,587 9,473 8,651 - -

철도 SOC 투자 규모의 절대적 크기만으로는 국가 간 투자 수준을 직접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GDP 대비 철도 SOC 투자 비율을 기준으로 상대적 투자 수준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OECD 가입국 중 철도 SOC 투자 자료 확보가 가능한 33개 국가를 대상으로 최근 공개된 4년 평균치를 적용하였다. 일부 국가의 경우 조사 연도가 다르나, 철도 SOC 투자 금액이 연도별로 큰 변동 없이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 분석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Fig. 2는 국가별 GDP 대비 철도 SOC 투자 비율을 나타내며, 매우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0.5815), 영국(0.4862), 덴마크(0.4699), 호주(0.4498) 등은 GDP 대비 철도 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철도를 국가 교통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하는 국가로 분류된다. 이들 국가는 철도망의 유지·개량뿐만 아니라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 기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멕시코(0.0218), 아일랜드(0.0250), 그리스(0.0338), 미국(0.0537) 등은 GDP 대비 철도 SOC 투자 비율이 낮았다. 이는 도로 및 항공 중심의 교통 인프라 투자 구조가 철도 투자 비중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철도 SOC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국가별 교통정책 방향에 따른 구조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GDP 대비 철도 SOC 투자 비율이 약 0.23~0.38 수준으로 중·상위권에 해당하며, 이미 성숙한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노후 시설 개량, 안전성 강화, 고속철도 및 도시철도 고도화를 위한 안정적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동유럽 및 북유럽 국가들 역시 비교적 높은 투자 비율을 기록하여, 철도가 국가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한 SOC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분석된 한국의 최근 5년 평균 철도 SOC 투자 비율 0.34 %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하며, 이는 프랑스(0.3441), 이탈리아(0.3466) 등과 유사한 범주에서 비교 가능한 투자 수준에 있다. 이러한 국제 비교 결과는 국내 철도 SOC 투자 수준과 구조를 평가하고, 향후 재정 투자와 민간투자의 역할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비교 기준을 제공한다.

Fig. 2. Railway SOC Investment Relative to GDP by Country (4-Year A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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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내 민자철도 투자 실적 분석

4.1 민자철도 투자 규모의 변화

국내 민자철도는 2001년 철도청과 인천국제공항철도(주)간 실시협약이 체결된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최초 사례다. 민자철도와 관련된 투자비에 대한 데이터는 KDI 공공투자관리센터(KDI, 2025)에서 2008년부터 2024년까지만 제시되어 이 기간의 국내 민자철도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의 장기적 추이와 구조적 변화를 분석한다. 철도 분야 민간투자사업은 2024년말 기준 총 20개 사업(BTO 사업 15개, BTL 사업 5개)이 운영 또는 건설 중이며, 이들의 총 투자 규모는 누적 기준 약 30조 원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Fig. 3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투자 실적 추세를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초기 대규모 투자 이후 조정 국면을 거쳐 최근 재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08~2009년에는 인천공항철도, 신분당선, 서울도시철도 9호선 등 대도시권 핵심 노선의 건설이 집중되면서 연간 투자 규모가 2조 원 내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후 2011~2013년에는 주요 초기 사업의 건설이 마무리되면서 일시적인 투자 공백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연간 민자철도 투자 규모는 1조 원 미만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2015년 이후 민자철도 투자는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였으며, 2020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및 대형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착수되면서 투자 규모가 다시 급격히 확대되었다. 특히 2024년에는 연간 민자철도 투자액이 3조 원을 상회하며 분석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철도 민자사업이 단순 도시철도 보완 수단을 넘어 국가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의 핵심 수단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Fig. 3. Annual Trends in Total Private Railway Investment
../../Resources/KSCE/Ksce.2026.46.3.0269/fig3.png

4.2 사업 방식별(BTO·BTL) 투자 구조 비교

최근 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사업 방식에 따라 상이한 투자 집행 구조와 재정 부담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최근 5년간의 실적을 분석하면, 수익형(BTO)과 임대형(BTL) 민자철도 사업은 투자 규모와 시기, 정부 재정 부담의 양상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수익형(BTO) 민자철도 사업의 경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민간투자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Table 3 참조). 연간 투자비는 2020년 약 1조 원에서 2024년 약 2조 2천억 원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과 신안산선 등 대규모 신규 노선이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진입하였기 때문이다.

반면, 수익형 민자철도 사업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보장지급액은 투자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였다. 2020~2024년 동안 보장지급액 합계는 약 5~6천억 원 수준에서 관리되어 큰 변동이 없다. 즉, 최근 수익형 민자철도 사업이 민간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단기적 재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억제되고 있다.

Table 4를 보면, 임대형(BTL) 민자철도 사업은 수익형 사업과 달리 투자비가 특정 연도와 사업에 집중되는 구조를 보였다. 2020년에는 대곡~소사 및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본격적인 건설로 인해 연간 투자비 합계가 약 4,570억 원에 달했으나, 이후 투자비는 급격히 감소하여 2024년에는 200억 원 미만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이는 임대형 민자사업이 초기 건설 단계에 투자비가 집중되는 구조적 특성과 초기 대규모 투자 이후 유지·보완 중심의 집행 구조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정부지급액은 전 기간에 걸쳐 안정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였다. 정부지급액 합계는 2020년 약 2,100억 원에서 2024년 약 2,800억 원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운영 단계에 진입한 대형 노선에서 임대료 및 운영비 지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임대형 민자철도 사업은 초기 투자 이후 장기간에 걸쳐 정부 재정 부담이 누적되는 특성을 보인다.

종합적으로, 철도 SOC에 대한 재정 투자 비중은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민자철도 투자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정부 재정 여건 변화 속에서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간투자 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규모 철도사업의 경우 단기간에 재정 투자를 집중하기 어려운 특성상, 민자사업은 재정 투자와 병행되는 전략적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Table 3. Annual Expenditure of BTO Railway Projects
Railway Project Total Investment Cost from Private Sector (KRW billion) Total Guaranteed Payment from Public Sector (KRW billion)
2020 2021 2022 2023 2024 2020 2021 2022 2023 2024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Railway 0 0 0 0 0 3,412 3,260 4,415 4,159 3,803
Shinbundang Line (Gangnam–Jeongja) 0 0 0 0 0 0 0 0 0 0
Shinbundang Line (Jeongja–Gwanggyo) 0 0 0 0 0 0 0 0 0 0
Shinbundang Line (Sinsa–Gangnam) 1,413 1,549 192 0 0 0 0 0 0 0
Sinansan Line 3,123 2,607 3,516 5,077 6,173 0 0 0 0 0
GTX A Line 4,485 4,504 5,471 7,511 9,498 0 0 0 0 0
GTX C Line 0 0 0 2,261 1,850 0 0 0 0 0
GTX B Line 0 0 0 0 1,280 0 0 0 0 0
Seoul Metro Line 9 Phase 1 (Gangbuk) 0 0 0 0 0 741 706 908 621 964
Ui–Sinseol Urban Railway 0 0 0 0 0 0 0 0 0 0
Dongbuk Urban Railway 101 1,360 1,661 1,539 2,907 0 0 0 0 0
Sillim Line Light Rail 1,273 2,169 1,127 6 0 0 0 0 0 0
Busan–Gimhae Light Rail 0 0 0 0 0 272 764 810 291 312
Yongin Light Rail 0 0 0 0 0 388 418 463 482 551
Uijeongbu Light Rail 0 0 0 0 0 212 216 225 121 75
Total 10,395 12,189 11,967 16,394 21,708 5,025 5,364 6,821 5,674 5,705
Number of Projects 5 5 5 5 5 5 5 5 5 5
Average (Total / No. of Projects) 2,079 2,438 2,393 3,279 4,342 1,005 1,073 1,364 1,135 1,141
Table 4. Annual Expenditure of BTL Railway Projects
Railway Project Investment Cost from Private Sector (KRW billion) Government Payment from Public Sector (KRW billion)
2020 2021 2022 2023 2024 2020 2021 2022 2023 2024
Gyeongjeon Line (Haman–Jinju) Double-Track Railway 0 0 0 0 0 388 389 390 406 407
Jeolla Line (Iksan–Sinri) Double-Track Railway 0 0 0 0 0 135 543 564 577 576
Sosa–Wonsi Double-Track Railway 0 0 0 0 0 1,552 1,645 1,583 1,589 1,378
Daegok–Sosa Double-Track Railway 3,316 3,139 2,118 641 0 71 50 41 681 488
Bujeon–Masan Double-Track Railway 1,254 191 18 74 181 0 0 0 0 0
Total 4,570 3,330 2,136 715 181 2,146 2,627 2,578 3,253 2,849
Number of Projects 3 3 3 3 2 4 4 4 4 4
Average (Total / No. of Projects) 1,523 1,110 712 238 91 537 657 645 813 712

4.3 GDP 대비 민자철도 투자 수준

Fig. 4는 GDP 대비 민자철도 투자 수준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를 나타낸다. 전체 SOC 투자 비중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와는 달리, 민자철도 투자 비중은 완만하지만 점진적인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2008년 민자철도 투자비는 8,282억 원으로 GDP 대비 0.069 % 수준이었으며, 이후 2010~2016년 기간에는 0.043~0.055 % 수준에서 비교적 낮은 비중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민자철도 투자 규모는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0.084 %, 0.087 %로 분석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국내 SOC 투자 비중이 국가 재정 및 경제 구조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철도 분야에서는 민자철도가 점진적으로 보완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철도 인프라 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재정투자와 민간투자의 역할 분담을 보다 명확히 하고 민자철도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 마련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Fig. 4. Changes in SOC and Private Railway Investment Relative to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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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민자철도 투자 규모와 주요 시장지표 간의 관계 분석

5.1 분석의 개요

민자철도 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인프라 사업으로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거시경제 환경, 금융시장 여건, 건설시장 및 원가 여건 등 다양한 외부 시장지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본 장에서는 민자철도 투자 규모와 주요 시장지표 간의 관계를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지표누리 국가발전지표(NIS, 2025)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변수의 구성과 분석 목적, 주요 가설은 Table 5에 제시하였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연도별 민자철도 투자 규모를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거시경제 지표, 금리 및 금융시장 지표, 건설시장 및 원가 지표를 독립변수로 활용하였다. 다만 본 연구는 연도별 시계열 자료를 활용함에 따라 표본 수가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설명변수 수 대비 자유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한계를 가진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모든 설명변수를 포함한 기본 모형과 함께, 설명변수를 축소한 대안 모형을 추가적으로 구성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변수 선택에 따른 모형의 안정성과 결과의 일관성을 함께 검토하였다.

본 분석의 목적은 민자철도 사업이 단기적인 경기 변동에 의해 좌우되는지, 아니면 금리, 금융시장, 건설 원가와 같은 보다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데 있다. 특히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사업 승인, 재원 조달, 착공 및 공정 진행 등 일련의 단계 이후에 나타나는 결과 변수로서, 실제 투자 의사결정 시점과 시간적 괴리를 가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투자 의사결정 자체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다양한 외부 환경 변화가 일정 시차를 거쳐 투자 집행 규모에 반영되는 구조를 해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시장지표와 투자 규모 간의 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시차 상관분석(lagged correlation analysis)을 추가적으로 수행하였다.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시장 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요 변수에 대해 동시 시점(t) 뿐만 아니라 1년 시차(t-1), 2년 시차(t-2)를 고려한 상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시장지표 변화가 투자 집행 규모에 반영되는 시차적 구조를 확인하고, 이후 회귀분석 결과 해석의 보완적 근거로 활용 하였다.

Table 5. Composition of Key Market Indicators
Key Market Indicators Data Used Analytical Objective Main Hypotheses
Macroeconomic Conditions • GDP growth rate• Composite Business Cycle Index (CBCI) To examine how sensitive private investment is to economic conditions Economic growth significantly affects the profitability of private investment projects; when economic growth slows, private capital investment decreases, whereas stronger growth leads to increased investment
Interest Rate and Financial Market Conditions • Base interest rate• 5-year and 10-year government bond yields To analyze the impact of financing conditions on PF (Project Finance) procurement Higher interest rates increase financing costs for private investment projects, thereby affecting overall project costs and profitability
Construction Market and Cost Conditions • Construction cost index• Construction Business Survey Index (CBSI) To assess the effect of construction cost fluctuations on private investment participation Rising construction costs deteriorate project profitability and reduce the attractiveness of private investment

5.2 주요 시장지표의 연도별 추세 분석

거시경제 여건은 민자철도 사업을 둘러싼 전반적인 경제 환경을 반영하는 핵심 요소로서, 본 분석에서는 GDP 성장률과 경기종합지수를 활용하였다. 경기종합지수는 생산, 투자, 고용, 소비 등 경기 변동에 민감한 지표를 종합한 선행지수로,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이다.

Fig. 5는 2008~2024년까지의 연도별 거시경제 여건 자료를 정규화하여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다. 정규화는 2008~2024년까지의 값에서 최대값 대비 상대적 크기로 각각을 나타내었다.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단기적인 GDP 성장률 변동보다는 경기종합지수의 중·장기적인 흐름과 상대적으로 더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0년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경기종합지수 상승과 함께 민간투자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2011~2013년에는 경기종합지수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됨에도 민간투자비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는 경기 수준 자체보다는 제도적 환경이나 사업 추진 여건이 민간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또한 2020년에는 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에 그쳤으며, 2021년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도 민간투자비 증가는 시차를 두고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철도 민간투자사업이 경기 변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중·장기 경기 기대와 정책·사업 여건 등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Fig. 5. Annual Trends in Macroeconomic Indicators and Private Railway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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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금융시장 여건은 민자철도 사업의 프로젝트 금융(PF) 조달 환경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핵심 변수로서, 본 분석에서는 기준금리와 국고채 5년 및 10년 수익률을 활용하였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여 민자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민간투자자의 투자 유인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음 Fig. 6은 연도별 금리·금융시장 여건에 대한 추세 분석 결과를 나타낸다.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전반적으로 금리 수준과 역(逆)의 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2009~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국면에서는 민간투자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2011~2013년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민간투자비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다만 2021년 이후 기준금리와 국고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국면에서도 민간투자비가 단기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과거에 기획·추진된 사업이 금리 상승기에 실제 집행 단계로 전환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금리 상승이 장기적으로는 민자철도 투자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업 추진 시차로 인해 투자 증가가 동시에 관측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Fig. 6. Annual Trends in Interest Rate and Financial Market Indicators and Private Railway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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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건설시장 및 원가 여건은 민자철도 사업의 총사업비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본 분석에서는 건설공사비지수와 건설경기실사지수를 활용하였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 원가의 변동성을 나타내며, 건설경기실사지수는 건설기업의 경기 체감도를 반영한다. Fig. 7은 건설시장 및 원가 여건에 대한 총사업비와의 추세를 비교한 결과를 보여준다.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건설경기실사지수와는 일정 부분 동행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건설공사비지수와는 특정한 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2009~2010년 및 2015~2018년 건설경기 여건이 양호했던 시기에는 민간투자비가 회복 또는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2~2013년과 같이 건설경기 체감이 위축된 시기에는 민간투자비가 급감하였다. 반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전 기간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2021년 이후 급격한 상승이 관측되었다.

Fig. 7. Annual Trends in Construction Market and Cost Indicators and Private Railway Investment
../../Resources/KSCE/Ksce.2026.46.3.0269/fig7.png

5.3 다중회귀모형 분석 결과

Table 6은 민자철도 투자 규모와 주요 시장지표 간의 관계를 계량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를 나타낸다. 본 연구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제한된 시계열 자료를 활용하고 있어 표본 수에 비해 설명변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한계를 가진다. 이에 따라 높은 R²값은 모형의 설명력뿐만 아니라 과적합(overfitting)의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Adjusted R²와 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중심으로 결과를 해석하였다. 또한 모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전체 모형(Model 1)을 유지하는 동시에, 설명변수를 축소한 대안 모형(Model 2, Model 3)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모형 간 설명력은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주요 변수의 영향 방향과 통계적 유의성이 전반적으로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del 1은 모든 설명변수를 포함한 전체 모형으로, Adj-R²는 0.723으로 나타났다. Model 2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 중심으로 재구성한 모형으로 Adj-R²가 0.766으로 소폭 증가하여 설명력이 개선되는 동시에 모형의 간결성이 확보되었다. Model 3은 금융 변수 중심으로 구성된 모형으로 Adj-R²는 0.484로 나타났으며, 단순화된 구조에서 핵심 변수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보조적 모형으로 활용하였다.

모형별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기준금리는 모든 모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금리 상승이 민자철도 사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민간투자 위축 요인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반면 국고채 수익률은 모든 모형에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나타내어, 장기금리 상승이 중·장기 경제 기대 및 대규모 사업 집행 국면을 반영하면서 민간투자 확대와 관련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건설공사비지수는 Model 1과 Model 2에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사비 상승이 투자 유인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기보다는, 동일한 사업 물량에서도 총사업비가 확대됨에 따라 민간투자 규모가 명목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GDP 성장률, 경기종합지수, 건설경기실사지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는 민자철도 투자가 단기 경기 변동이나 체감 경기보다는 금융·원가 구조에 의해 보다 크게 영향을 받는 특성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변수 구성과 모형 형태를 달리하더라도 주요 변수의 영향 방향과 통계적 유의성이 전반적으로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일정 수준의 강건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제한된 표본 규모를 고려할 때 모형의 설명력 자체보다는 변수 간 관계의 방향성과 해석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투자금액은 개별 사업의 의사결정 시점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집행 시점의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본 분석 결과는 투자 의사결정 자체를 설명하기보다는, 시장 환경 변화가 투자 집행 규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해석하는 데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향후 민자철도 정책 수립 시 단순한 투자 확대 논의보다는 금리 변동 완화, 공사비 리스크 분담, 안정적인 금융 구조 설계가 핵심 정책 과제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Table 6. Model Outputs
Variable Model 1 (full) Model 2 (signifiant factors) Model 3 (financial factors)
Coeff. t-stat. Coeff. t-stat. Coeff. t-stat.
Constant -1.567 -0.211 -1.029 -3.667 0.077 0.515
GDP growth rate 0.178 0.622 - - - -
Composite Business Cycle Index 0.732 0.090 - - - -
Base interest rate -1.591 -4.491 -1.480 -5.120 -0.704 -2.125
5-year government bond yields 2.506 6.112 2.475 7.120 1.495 3.891
Construction cost index 1.576 3.291 1.449 4.224 - -
Construction Business Survey Index -0.340 -0.546 - - - -
Adj-R2 0.723 0.766 0.484

5.4 시차 상관분석 결과

민자철도 사업은 협약 체결 이후 실제 착공 및 자금 집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을 가지므로, 시장지표 변화가 투자 규모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보다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본 절에서는 다중회귀분석 결과에서 설명력이 가장 높은 Model 2에서 적용된 주요 시장지표와 민자철도 투자 규모 간의 시차적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시차 상관분석(lagged correlation analysis)을 수행하였다.

분석은 기준금리, 국고채 수익률, 건설공사비지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각 변수에 대해 동시 시점(t), 1년 시차(t-1), 2년 시차(t-2)를 고려하여 투자 규모와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다(Table 7). 분석 결과, 기준금리는 동시 시점에서 0.244의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시차가 증가함에 따라 상관계수가 0.152(t-1), 0.082(t-2)로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기준금리 변화가 민자철도 투자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반영되거나, 다른 요인과 결합되어 나타나는 특성을 시사한다.

국고채 수익률의 경우 동시 시점에서 0.635로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시차가 증가함에 따라 0.508(t-1), 0.193(t-2)로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장기금리가 투자 집행과 비교적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는 특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건설공사비지수는 동시 시점에서 –0.047로 거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1년 시차에서는 0.082, 2년 시차에서는 0.327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의 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는 공사비 상승이 즉각적인 투자 확대보다는 일정 기간 이후 투자 규모에 반영되는 시차적 특성을 가지며, 특히 사업 추진 및 공정 진행 과정에서 총사업비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민자철도 투자 규모는 시장지표에 대해 변수별로 상이한 시차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건설공사와 같은 원가 요인은 비교적 장기적인 시차를 두고 투자에 반영되는 반면, 금융지표는 동시 또는 단기 시차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민자철도 투자 분석에 있어 시장지표와 투자 간의 관계를 단순한 동시적 상관관계로 해석하기보다는, 변수 특성에 따른 시차 구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Table 7. Lagged Correlation between Market Indicators and Private Railway Investment Variable
Variable t(same year) t-1(1-year lag) t-2(2-year lag)
Base interest rate 0.244 0.152 0.082
5-year government bond yields 0.635 0.508 0.193
Construction cost index -0.047 0.082 0.327

6. 결론 및 한계

6.1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시계열 자료를 활용하여 국내 민자철도 투자 실적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 집행 규모의 변동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높은 R² 값은 제한된 표본과 변수 구성에 따른 과적합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모형의 설명력 자체보다는 변수 간 관계의 방향성과 해석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국내 민자철도 사업은 단순한 재정 보완 수단을 넘어 국가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적 조달 방식으로 기능해 왔으며,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국가급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국내 민자철도 투자 실적 분석 결과, 민자철도 투자는 도시철도 중심의 단일 노선 사업에서 광역·국가 단위의 대규모 철도사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일 사업당 투자 규모와 사업의 복잡성 또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BTO 방식 중심의 투자 확대는 민간투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재정·금융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GDP 대비 SOC 및 철도 SOC 투자 비중이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민자철도 투자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재정 지출 구조 변화 속에서 철도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기 위한 대안으로 민자철도가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주요 시장지표와 민자철도 투자 규모 간의 실증 분석 결과, 민자철도 투자는 GDP 성장률이나 경기종합지수와 같은 거시경제 변수보다는 기준금리, 장기금리, 건설공사비지수와 같은 금융·원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도 민자사업이 단기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중·장기 정책 환경과 금융 조건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국내 민자철도 투자를 재정 제약 환경 속에서 작동하는 전략적 인프라 조달 대안으로 보고, 주요 시장지표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기여를 가진다. 특히 철도 민자사업이 경기 변동보다는 금리·공사비 중심의 금융·원가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향후 민자철도 정책 설계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주요 시장지표와 민자철도 투자 규모 간의 관계가 1~2년의 시차를 두고 어떤 경향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시차 상관분석를 수행하였다. 특히, 건설공사비지수는 동시 시점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시차를 반영할 경우 양(+)의 관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지수와 민자철도 투자 규모 간의 양(+)의 관계는 공사비 상승이 투자 유인을 직접적으로 강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총사업비 확대와 집행 시차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시차 상관분석 결과 공사비 변수는 1~2년의 시차 이후 투자 규모와의 관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공사비 상승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금리 및 국채 수익률은 동시 또는 단기 시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금융시장 조건이 투자 집행과 비교적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철도 SOC 투자 정책과 민간투자 제도의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재정과 민자가 조화롭게 결합된 지속가능한 철도 인프라 투자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민자철도 투자가 거시경제 지표에 유의미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실증 결과는 철도 민자사업 정책이 경기 대응 수단이 아닌 중·장기 인프라 전략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즉, 민자사업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 수단으로 접근하는 정책 기조의 한계를 시사한다.

둘째, 금리 변동에 대한 제도적 완충 장치 마련이 민자철도 활성화의 핵심 과제이다. 기준금리가 민자철도 투자에 유의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는, 철도 민자사업의 금융 구조가 금리 변동에 매우 취약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 조달 확대, 공공의 금리 변동 리스크 분담, 금융 구조의 안정화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공사비 상승 리스크는 사전 관리가 아닌 구조적 관리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건설공사비지수와 민자철도 투자 규모 간의 양(+)의 관계는 공사비 상승이 투자 유인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총사업비 확대와 집행 시차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공사비 상승을 개별 사업 차원의 예외적 변수로 관리하기보다는, 제도적으로 흡수·분담하는 구조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최근 도입되고 있는 공사비 변동 반영, 위험분담형(BTO-rs) 방식 확대는 이러한 방향성과 부합된다.

넷째, 재정 투자와 민간투자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전략적 조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재정 제약 환경 속에서 민자철도를 적극 활용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철도는 재정 투자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재정 투자와 병행되는 전략적 조달 수단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사업 유형·규모·위험 수준에 따라 재정과 민자의 역할을 차별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민자철도 투자 의사결정 자체를 직접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투자 집행 규모의 변동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지표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이는 민자철도 투자 분석에 있어 투자 의사결정과 투자 집행 간의 시간적 구조를 구분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6.2 연구의 한계

본 연구는 장기간에 걸친 민자철도 투자 실적과 주요 시장지표를 활용하여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나,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닌다.

첫째, 본 연구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도별 시계열 자료를 활용함에 따라 표본 수가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설명변수 수 대비 자유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높은 R²값은 이러한 자료 구조와 변수 구성의 영향으로 과적합(overfitting)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으므로, 모형의 설명력 자체보다는 변수 간 관계의 방향성과 통계적 유의성을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도 단위 자료를 사용함에 따라 개별 사업의 착수 시점, 공정 진척도, 투자 집행 시차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민자철도 투자금액은 개별 사업의 투자 의사결정 시점이 아닌 실제 투자 집행 시점을 반영하는 변수로서, 투자 의사결정 자체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일정 시차를 거친 결과 변수의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투자 ‘결정요인’이라기보다는 투자 ‘집행 규모의 변동 요인’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셋째, 본 연구는 거시적 수준의 시장지표를 중심으로 분석을 수행하였으나, 개별 민자철도 사업의 계약 구조, 재무 조건, 위험 배분 방식 등 미시적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개별 민자철도 사업 단위의 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투자 집행 규모의 변동 요인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위험분담형 민자사업(BTO-rs) 도입 효과, 정부 지급 구조의 장기 재정 영향, 민자철도와 재정철도의 성과 비교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외 철도 PPP 사례와의 정량적 비교 분석을 통해 국내 민자철도 정책의 국제적 위치를 보다 명확히 평가하는 것도 중요한 향후 연구 과제가 될 것이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research fund from Songwo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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