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QR Code QR CODE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1. 정회원 ․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 박사과정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 macgioh@naver.com)
  2. 국가철도공단, 지반공학 공학석사 (Korea National Railway ․ shlee305@kr.or.kr)
  3. 종신회원 ․ 교신저자 ․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Corresponding Author ․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 civilman@cnu.ac.kr)



지반응답해석, 응답스펙트럼, 설계응답스펙트럼, 설계지진파
Ground response analysis, Response spectrum, Design response spectrum, Design seismic wave

1. 서 론

구조물 내진설계에 있어 지진에 대한 지반의 증폭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기반암에서 토사지반으로 입사한 지진파의 증폭현상은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하여 결정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진파의 지반증폭현상이 반영된 지진하중은 토사지반 설계응답스펙트럼으로 표현되게 된다(MOIS, 2018).

현행 내진설계 기준을 제정하기 위한 연구가 수행될 당시 사용된 지반의 전단파속도 주상도의 경우 대부분 표준관입시험결과인 N치를 사용한 경험식으로부터 결정·사용되었다. 입력지진파의 경우 2017년 리히터규모(ML)5.8 경주지진과, 2018년 리히터규모(ML)5.4 포항지진을 포함하지 못하였다.

Kim et al.(2016)에서는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결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형상을 결정하는 매개변수는 회귀분석에 의해 $\alpha_{A}$(단주기스펙트럼 증폭계수)는 2.8, T0(가속도 평탄구간 하한통제주기)는 0.06초, TS(가속도 평탄구간 상한통제주기)는 0.3초, TL(장주기 전이주기)는 3초로 결정되었다. 해당 연구에서 새로 제시된 매개변수들을 통해 설계응답스펙트럼을 작성하면 주기가 0.34초보다 짧은 단주기 구조물의 경우에는 설계하중이 증가하고, 주기가 0.34초보다 긴 장주기 구조물의 경우에는 설계하중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장주기 전이주기 TL이 3초로 새로 제시되어 변위에 민감한 영역에서 설계변위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Cho et al.(2016a; 2016b; 2016c)은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대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1개의 인공지진파와 7개의 실지진기록을 0.110 g, 0.154 g, 0.220 g, 0.286 g의 지반운동수준으로 조정하여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하였고 지반응답해석 결과를 분석하여 지반분류체계와 증폭계수(Fa, Fv)를 새로 제안하였다. 기반암 깊이에 대해서는 지반고유주기 0.3초에 해당하는 기반암 깊이 20 m 전후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토층의 평균 전 단파속도(Vs,soil)에 대해서는 기반암 깊이 20 m 이하 지반인 경우 Vs,soil= 260 m/s를 기준으로 지반을 분류하였으며, 기반암 깊이 20 m 초과 지반인 경우 해당 지반의 토층평균전단파속도와 국내·외 기준 등을 참고하여 Vs,soil=180 m/s를 기준으로 지반을 분류하였다.

Lee et al.(2018)에서는 기반암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연구 시 사용한 국내외 판내부 지진기록 55개를 활용하여 토사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단주기 증폭계수(Fa), 장주기 증폭계수(Fv)를 새로 제안하였다. Lee et al.(2018)과 2017년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주요한 차이는 증폭비($\alpha_{A}$)와 지반증폭계수(Fa, Fv) 산출 시 사용한 적분구간이다. 증폭비($\alpha_{A}$)는 기반암의 표준설계스펙트럼과 동일하게 2.8을 적용하였다. 단주기 증폭계수(Fa)의 적분구간은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에서 0.1~0.5초의 적분구간을 둔 것과 비하여 0.06~0.3초의 적분구간을 두었으며, 장주기 증폭계수(Fv)의 적분구간은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에서 0.4~1.5초의 적분구간을 둔 것에 비하여 0.3~2.0초의 적분구간을 두었다.

2017년 내진설계기준 공통적용사항 제정 시 암반지반의 표준설계스펙트럼 연구와 토사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연구는 별개의 연구로 진행되었다. 이로인해 암반지반의 기준과 토사지반의 기준 사이에 상충되는 지점이 존재한다. 장·단주기 지반증폭계수(Fa, Fv)를 1로 두었을 때 두 설계스펙트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세종시 부지의 탄성파탐사 기록과 2016 경주지진, 2017 포항지진의 본진 기록을 사용하여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함으로서 경험식으로부터 획득한 지반조사 결과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 발생 지진파를 활용하여 해석을 수행함으로서 실제 우리나라에서 발생 가능한 지진에 대한 국내 지반의 응답을 결정하여 이를 현행 내진설계 기준 및 기준 제정을 위해 수행된 연구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속도응답스펙트럼과 이를 이루는 증폭계수를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증폭비($\alpha_{A}$)를 2.8과 2.5 두 가지 경우로 두어 지반응답해석 결과와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내진설계기준에서 제시되어 있는 설계응답스펙트럼의 성능을 평가하였다.

2. 지반응답해석

2.1 입력지진파

본 연구에서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ML) 5.8의 지진과 2017년 11월 15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쪽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ML) 5.4의 지진을 사용하여 설계응답스펙트럼의 성능평가를 위한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하였다. 사용된 경주지진은 국내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경주지진 본진의 진원 메커니즘은 주향이동단층운동으로 밝혀졌으며, 주기적 특성으로는 단주기 성분을 많이 가진 지진이다(Sun, 2017). 또한 포항지진의 경우,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하였다. 포항지진의 원인은 정부 연구단에 의해 포항지진 발생지역 인근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것으로 밝혔으며(Lee, 2019), 주기적 특성으로는 경주지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주기 성분을 많이 가진 지진이다(KMA, 2018).

설계응답스펙트럼 성능 평가에 사용된 두 지진파는 기반암 위치 관측소인 명계리관측소(경주), 학계리관측소(포항)에서 관측된 기반암 위치 지진파시간이력으로, 이를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상응하도록 수정하였다. 계측지진파시간이력은 Oh and Park(2021)에서 사용한 지진파와 동일한 지진파 이다. 계측지진기록을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상응하도록 수정하기 위해서 하모닉웨이브릿 변환 기반 계측지진파 수정 기법(Oh and Park, 2021)을 사용하였다. 수정에 사용된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은 붕괴방지수준 내진 특등급(2400년)에 해당한다. Fig. 1은 수정된 경주 및 포항 지진파 시간이력 그리고 수정된 지진파에 의한 응답스펙트럼과 설계응답스펙트럼을 비교한 그림이다. 그림을 보면 수정된 지진파가 설계응답스펙트럼에 잘 상응함을 볼 수 있다.

Fig. 1. Seismogram Used in this Study and Comparison DRS and Response Spectrum. (a) Modified Gyeongju Seismogram, (b) Comparison between DRS and Response Spectrum Caused by Modified ML5.8 Gyeongju Wave, (c) Modified Pohang Seismogram, (d) Comparison between DRS and Response Spectrum Caused by Modified ML5.4 Pohang Wave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1.png

토사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은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대하여 지반 증폭현상에 의해 증폭된 지진가속도 값을 적용하여 결정하도록 국내·외 기준에서 정하고 있다(ASCE, 2010; KISTEC, 2019). 따라서 국내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성능은 암반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상응하는 지진파를 입력하였을 때 출력값인 지표면 가속도 응답스펙트럼이 토사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과 상응하는지를 비교하여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토사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성능 평가 연구에서는 기반암 및 토사지반 관측소에서 계측된 경주 지진을 사용한 지반응답해석 결과와 비교하여 2017년 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이 이전 기준인 1997년 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비하여 관측기록과 상대적으로 잘 일치하는 것을 보였다(Kim et al., 2018; Sun et al., 2018). 지진파에 의한 지반의 응답스펙트럼은 사용된 기반암 입력지진파와 지반물성에 따라 달라진다. 본 연구에서 입력 지진파에 의한 지표면 응답스펙트럼의 변동성은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상응하도록 계측 지진파를 수정하여 국내 지진 발생 단층의 특성이 반영된 상태로 통제하였으며, 이를 통해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으로부터 지반상태에 의한 증폭현상을 고려한 토사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성능을 평가하였다.

2.2 대상 지반 물성

2017년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제정 시에는 자료 개수의 부족, 획득의 일관성 문제를 고려하여 SPT-N치와 전단파속도 간의 경험적 상관관계식을 통하여 전단파속도 주상도를 획득하였으며, 이때 기반암 깊이에서는 N치를 얻을 수 없어 전단파속도를 760 m/s로 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세종지역에서 탄성파탐사를 통하여 기반암 깊이까지 조사되었으며 이를 통해 기반암 강성을 가정하는 데서 발생 가능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였다. 본 연구에서 지반응답해석을 위해 사용한 지반물성은 이러한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이가 있다.

탄성파탐사를 통하여 전단파속도 주상도를 획득한 대상지반은 총 184개이며, 각 지반분류별 개수는 S1 지반 7개, S2 지반 68개, S3 지반 20개, S4 지반 89개이고, S5 지반에 해당하는 지반은 없다. 지반분류별 전단파속도 주상도는 Fig. 2와 같다. 또한, 본 연구에 활용한 지반의 동적 비선형 특성(전단변형률의 크기에 따른 전단탄성계수와 감쇠비)은 2017년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개정에 활용된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에 적용된 값을 동일하게 사용하였다.

Fig. 2. Shear Wave Velocity Profile at S1, S2, S3, S4 Sites in Sejong City. (a) S1 Sites, (b) S2 Sites, (c) S3 Sites, (d) S4 Sites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2.png

3. 설계응답스펙트럼(DRS) 분석

3.1 경주형 지진파를 활용한 설계응답스펙트럼 평가

경주형 설계 지진파를 입력지진파로 세종시 S1~S4 지반 184곳에서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하여 얻은 가속도응답스펙트럼들을 Fig. 3에 나타내었다. 전체지반의 가속도 응답스펙트럼을 각 지반분류별로 도시하였으며, mean(평균값), mean(평균값)+1σ(표준편차), mean(평균값)-1σ(표준편차)에 대한 가속도 응답스펙트럼을 함께 도시하였다. mean 스펙트럼은 초과확률이 50 %인 평균 스펙트럼이고, mean±1σ 스펙트럼은 초과확률이 약 15.9 %인 스펙트럼이다. Fig. 3의 S1~S4 지반 가속도응답스펙트럼들의 평균(mean)을 각 지반분류에 대한 2017년 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및 기존 연구와 비교하여 Fig. 4에 도시하였다.

암반지반에 해당하는 지반분류 S1에 대하여는 2017년 내진설계기준의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Fig. 4에서 ‘17 code Bedrock’) 및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지반증폭계수(Fa, Fv)를 1로 적용한 스펙트럼(Fig. 4 ‘17 code S1’)을 지반응답해석결과와 비교하였다.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경우 y절편과 가속도가 평탄한 구간 사이의 증폭비($\alpha_{A}$)가 2.8인데 비하여 토사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경우에는 y절편과 가속도가 평탄한 구간 사이의 증폭비가 2.5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경주형 지진파는 암반지반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상응하도록 수정한 지진파이므로, S1 지반에 대한 지반응답해석결과는 2017년 기준의 암반지반 표준설계스펙트럼과 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ig. 3. Response Spectrum (mean, mean±1σ) for S1, 2, 3, 4 Sites (Gyeongju Wave). (a) S1 Sites, (b) S2 Sites, (c) S3 Sites, (d) S4 Sites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3.png
Fig. 4. Comparison of Response Spectra for S1, 2, 3, 4 Sites(Gyeongju Wave). (a) S1 Sites, (b) S2 Sites, (c) S3 Sites, (d) S4 Sites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4.png

S2 지반에 대하여는 2017년 내진설계기준의 S2 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Fig. 4 ‘17 code S#’) 및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과 동일한 증폭비($\alpha_{A}$=2.8)을 적용한 토사지반 설계응답스펙트럼(Fig. 4 ‘17 code S# (2.8)’), Lee et al.(2018) 연구에서 제안한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Fig. 4 ‘Lee et al.’)과 지반응답해석결과를 비교하였다.

S3 및 S4 지반에서도 S2 지반에서와 같이 2017년 기준($\alpha_{A}$= 2.5), 2017년 기준($\alpha_{A}$=2.8), Lee et al.(2018) 연구와 지반응답해석 결과를 비교하였고, 추가로 Cho et al.(2016a,b,c) 연구($\alpha_{A}$=2.5, 2.8) (Fig. 4 ‘Cho et al. (2.5),’ ‘Cho et al. (2.8)’)와도 지반응답해석결과를 비교하였다. 이때 공청회를 통하여 S3 및 S4지반에 대하여는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로 제안된 단주기 증폭계수(Fa)보다 0.4 낮춘 단주기 증폭계수가 2017년 기준에 반영되었다(Kim et al., 2018).

S2~S4 지반에 대하여 Fig. 4에 도시한 가속도응답스펙트럼 전체 형상을 기준 및 기존 연구과 비교하였다. 가속도응답스펙트럼의 전체 형상을 결정하는 변수로는 증폭비($\alpha_{A}$), 단주기증폭계수(Fa), 장주기증폭계수(Fv), 절점 및 전이주기(T0, TS, TL) 등이 있다.

스펙트럼 형상의 일치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고유주기 별 응답스펙트럼값과 각 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값의 차이에 대한 제곱평균제곱근(Root Mean Square; RMS)을 식 (1)과 식 (2)을 활용하여 Table 1과 같이 구하였다. RMS 값이 작을수록 해당 구간에서 설계응답스펙트럼이 해석결과와 잘 일치함을 의미한다.

(1)
$RMS_{{short}}=\sqrt{\dfrac{1}{0.49}\int_{0.01}^{0.5}({DRS}({T})-{RS}({T}))^{2}{d T}}$
(2)
$RMS_{{long}}=\sqrt{\dfrac{1}{9.5}\int_{0.5}^{10}({RS}({T})-{DRS}({T}))^{2}{d T}}$

Table 1에서 볼 수 있듯 RMS 값을 비교한 결과, S2 지반에서는 장·단주기영역 모두 Lee et al.(2018) (Fig. 4(b) ‘Lee et al., 2018’)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고, S3 지반에서는 단주기 영역에서는 Cho et al.(2016a; 2016b; 2016c, $\alpha_{A}$=2.5) (Fig. 4(c) ‘Cho et al.(2.5)’) 연구가, 장주기 영역에서는 Lee et al.(2018) (Fig. 4(c) ‘Lee et al.’)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며, S4 지반에서는 단주기 영역에서는 2017 Code($\alpha_{A}$=2.8) (Fig. 4(d) ‘17 Code S3 (2.8)’)가, 장주기 영역에서는 Lee et al.(2018) (Fig. 4(d) ‘Lee et al.’)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Table 1. Root Mean Square for ‘DRS(t)-RS(t)’ (Gyeongju Wave)

Codes & Studies

Root Mean Square for ‘DRS(t)-RS(t)’

S2

S3

S4

T≤0.5

T>0.5

T≤0.5

T>0.5

T≤0.5

T>0.5

2017 Code ($\alpha_{A}$=2.5)

0.198

0.044

0.168

0.051

0.105

0.073

2017 Code ($\alpha_{A}$=2.8)

0.152

0.044

0.097

0.051

0.073

0.074

Cho et al. ($\alpha_{A}$=2.5)

-

-

0.079

0.046

0.155

0.074

Cho et al. ($\alpha_{A}$=2.8)

-

-

0.151

0.046

0.247

0.074

Lee et al. ($\alpha_{A}$=2.8)

0.083

0.018

0.139

0.027

0.080

0.040

3.2 포항형 지진파를 활용한 설계응답스펙트럼 평가

포항형 설계 지진파를 입력지진파로 세종시 S1~S4 지반 184곳에서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하여 얻은 가속도응답스펙트럼들을 Fig. 5에 나타내었다. 전체지반의 가속도 응답스펙트럼을 각 지반분류별로 도시하였으며, mean(평균값), mean(평균값)+1σ(표준편차), mean(평균값)-1σ(표준편차)에 대한 가속도 응답스펙트럼을 함께 도시하였다. Fig. 5의 S1~S4 지반 가속도응답스펙트럼들의 평균(mean)을 각 지반분류에 대한 2017년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및 기존 연구와 비교하여 Fig. 6에 도시하였다.

S2~S4 지반에 대하여 Fig. 6에 도시한 가속도응답스펙트럼 전체 형상을 기준 및 기존 연구과 비교하였다.

포항지진파를 기준으로 설계응답스펙트럼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고유주기 별 응답스펙트럼 값과 각 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값의 차이에 대한 제곱평균제곱근(Root Mean Square; RMS)을 Table 2와 같이 구하였다.

Table 2. Root Mean Square for “DRS(t)-RS(t)” (Pohang Wave)

Codes & Studies

Root Mean Square for ‘DRS(t)-RS(t)’

S2

S3

S4

T≤0.5

T>0.5

T≤0.5

T>0.5

T≤0.5

T>0.5

2017 Code($\alpha_{A}$ =2.5)

0.197

0.045

0.145

0.054

0.106

0.075

2017 Code($\alpha_{A}$ =2.8)

0.151

0.045

0.088

0.054

0.091

0.076

Cho et al.( $\alpha_{A}$=2.5)

-

-

0.087

0.049

0.178

0.076

Cho et al.( $\alpha_{A}$=2.8)

-

-

0.166

0.049

0.267

0.076

Lee et al.( $\alpha_{A}$=2.8)

0.081

0.020

0.124

0.028

0.102

0.042

Fig. 5. Response Spectrum(mean, mean±1σ) for S1, 2, 3, 4 Sites (Pohang Wave). (a) S1 Sites, (b) S2 Sites, (c) S3 Sites, (d) S4 Sites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5.png
Fig. 6. Comparison of Response Spectra for S1, 2, 3, 4 Sites(Pohang Wave). (a) S1 Sites, (b) S2 Sites, (c) S3 Sites, (d) S4 Sites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6.png

RMS 값을 비교한 결과 응답스펙트럼 형상을 비교하였을 때와 같이, S2 지반에서는 장·단주기 영역 모두 Lee et al.(2018) (Fig. 6(b) ‘Lee et al.’)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고, S3 지반에서는 단주기 영역에서는 Cho et al.(2016)의 연구($\alpha_{A}$=2.5) (Fig. 6(c) ‘Cho et al.(2.5)’)가, 장주기 영역에서는 Lee et al.(2018) (Fig. 6(c) ‘Lee et al.’)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며, S4 지반에서는 단주기 영역에서는 2017 Code($\alpha_{A}$=2.8) (Fig. 6(d) ‘17 Code S3 (2.8)’)가, 장주기 영역에서는 Lee et al.(2018) (Fig. 6(d) ‘Lee et al.’)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3.3 고찰

위의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토사지반의 지반분류별(S2, S3, S4)로 응답스펙트럼 형상과 가장 잘 일치하는 기준 및 연구를 Table 3에 정리하였다.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형상이 지반응답해석 결과와 잘 일치한다는 것은 형상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단주기 증폭계수(Fa), 장주기증폭계수(Fv) 등)가 입력 지진파에 대한 지반분류별 응답을 잘 대변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경주형 및 포항형 지진파를 활용한 지반응답해석결과를 2017년 내진설계기준과 비교하였을 때, 두 지진파에서 모두 2017년 기준이 가속도응답스펙트럼을 잘 포괄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존연구 및 기준과 비교하였을 때, S2 지반에서는 장·단주기 영역에서 Lee et al. (2018)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고, S3 지반에서는 단주기 영역에서는 Cho et al.(2016, $\alpha_{A}$=2.5) 연구가, 장주기 영역에서는 Lee et al.(2018)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며, S4 지반에서는 단주기 영역에서는 2017 Code($\alpha_{A}$=2.8)가, 장주기 영역에서는 Lee et al.(2018) 연구가 가장 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원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3.3.1 단주기 증폭계수(Fa)의 적분구간

지반응답해석결과와 비교한 기존 연구 및 기준의 주요한 차이점 중 하나는 단주기 증폭계수(Fa)의 적분구간이다. 2017년 토사지반 기준제정을 위한 Cho et al.(2016) 연구에서는 Fa의 적분구간을 0.1~0.5초로 두었으며, Lee et al.(2018) 연구에서는 Fa의 적분구간을 0.06~0.3초로 두었다.

Fig. 7에는 증폭비(토사지반의 응답스펙트럼/암반지반의 응답스펙트럼)와 각 연구별 Fa 적분구간을 도시하였다. 증폭비와 각 연구의 적분구간을 비교하였을 때 S2 지반에서는 Lee et al.(2018) 연구의 적분구간(0.06~0.3초)이 S2 지반에서의 지반증폭구간을 잘 대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해당 연구가 S2 지반의 단주기 영역 스펙트럼 형상과 가장 잘 일치하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S3와 S4 지반에서는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의 Fa 적분구간(0.1~0.5초)이 지반증폭구간을 잘 대변하며, 이는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alpha_{A}$=2.5) 및 2017년 기준($\alpha_{A}$=2.8)이 S3 및 S4 지반의 단주기 영역 스펙트럼 형상과 가장 잘 일치하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Fig. 7. Integration Interval of Fa & RS Ratio(Gyeongju Wave)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7.png
Table 3. Studies & Codes that best Matches Response Spectrum

Sites

Classification

2017 Code

( $\alpha_{A}$=2.5)

2017 Code

($\alpha_{A}$ =2.8)

Cho et al.

($\alpha_{A}$ =2.5)

Cho et al.

( $\alpha_{A}$=2.8)

Lee et al.

($\alpha_{A}$ =2.8)

S2

short period

long period

S3

short period

long period

S4

short period

long period

3.3.2 장주기 증폭계수(Fv)의 적분구간

Fig. 8에는 증폭비(토사지반의 응답스펙트럼/암반지반의 응답스펙트럼)와 각 연구별 장주기 증폭계수(Fv) 적분구간을 도시하였다. S2~S4 지반 모두 고유주기 2.0초까지 지반증폭이 이루어지다가, 고유주기 2.0초 부근에서 증폭비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1로 수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Lee et al.(2018)의 연구 결과가 S2~S4 지반 모두 고유주기 0.5초 초과인 장주기 영역에서 해석결과와 잘 일치하는 것은 해당 연구의 Fv 적분구간(0.3~2.0초)이 지반증폭이 급격히 수렴하기 시작하는 고유주기 2.0초 이전까지의 지반증폭구간을 잘 포괄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Fig. 8. Integration Interval of Fv & RS Ratio(Gyeongju Wave)
../../Resources/KSCE/Ksce.2024.44.4.0503/fig8.png

3.3.3 기반암의 전단파속도 차이

2017년 토사지반 설계응답스펙트럼 기준 제정을 위한 Cho et al.(2016a; 2016b; 2016c)의 연구에서는 SPT-N치와 전단파속도 간 경험식을 사용하였고, 기반암 깊이에서는 표준관입시험(SPT)이 불가하므로 기반암의 전단파속도는 760 m/s로 적용하였다. 그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기반암 깊이까지 수행된 탄성파탐사 결과를 활용하여 기반암의 전단파속도가 760 m/s보다 크게 적용되었다. 즉, 2017년 내진설계기준 제정 시보다 본 연구에서 기반암의 강성이 크게 고려되었다. 기반암의 강성이 증가할수록 응답가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Manandhar et al., 2016). 이는 토사층과 기반암층 간의 임피던스 차이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2017년 내진설계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이 본 연구의 해석결과를 포괄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본 연구에서 사용된 기반암의 강성(전단파속도)이 2017년 기준제정 시 연구 보다 크게 고려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기반암 위치에서 측정된 2016 경주, 2017 포항 지진기록을 암반지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에 상응하도록 수정한 설계지진파를 활용하여 세종시 지역 184개의 위치에 대한 지반응답해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2017년 내진설계 기준 및 기존 연구들에서 제시한 설계응답스펙트럼과 비교하였다. 또한, 지반응답해석을 위한 지반 물성치로는 탄성파탐사를 통해 결정된 전단파속도 주상도를 활용하였으므로 경험식을 활용할 경우 발생가능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였다. 지반응답해석결과를 2017년 내진설계기준 및 기존 연구와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경주와 포항 지진파에 의한 가속도응답스펙트럼의 형상을 2017년 기준의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과 비교하였을 때, 토사지반인 S2~S4 지반에서 2017년 기준이 해석결과를 잘 포괄하지 못함을 확인하였다. 기존 연구 및 기준 등과 비교하였을 때, 고유주기 0.5초 이하 단주기 영역에서 S2 지반에서는 Lee et al.(2018) 연구의 설계응답스펙트럼이 해석결과와 가장 잘 일치하였으며, S3 지반에서는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결과에 증폭비($\alpha_{A}$) 2.5를 적용한 설계응답스펙트럼이 해석결과와 가장 잘 일치하였다. S4 지반에서는 2017년 내진설계기준에 증폭비($\alpha_{A}$) 2.8을 적용한 설계응답스펙트럼이 가장 잘 일치하였다. 이는 각 지반분류별로 가장 잘 일치하는 연구에서 사용한 단주기 증폭계수(Fa)의 적분구간이 해당 분류지반의 지반증폭구간과 잘 일치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2) 고유주기 0.5초 초과 장주기 영역에서는 S2~S4 지반 모두 Lee et al.(2018) 연구의 설계응답스펙트럼이 해석결과와 가장 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해당 연구에서 사용한 장주기 증폭계수(Fv)의 적분구간(0.3~2.0초)이 장주기 영역에서 증폭이 급격하게 수렴하기 시작하는 고유주기 2.0초 이전까지의 지반증폭구간을 잘 포괄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3) 2017년 토사지반 설계응답스펙트럼 제정을 위한 Cho et al.(2016a; 2016b; 2016c) 연구에서 기반암의 전단파속도를 760 m/s로 적용한 것에 비하여, 본 연구에서는 기반암 깊이까지 수행된 탄성파탐사 결과를 적용하여 기반암의 전단파속도가 760 m/s보다 큰 경우들을 포함하고 있다. 기반암의 강성이 커지면 응답스펙트럼의 값도 증가하므로(Manandhar et al., 2016), 이는 2017년 내진설계기준이 본 연구의 해석결과를 포괄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 일 것으로 판단된다.

(4) 본 연구에 활용된 지반 데이터는 세종시에서 조사된 184개 지반에 대한 것으로 국내지반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세종시 지역에 대한 경주형 및 포항형 설계지진파를 활용하여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Case Study의 성격을 가진다. 향후 국내 내진설계기준 개정 시에 국내지반 매개변수의 확률적 분포 특성이 반영된 전단파속도 주상도 표본이 지반응답해석에 사용되면, 국내지반특성의 대표성을 보다 잘 반영한 표준설계응답스펙트럼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1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SCE). (2010). Minimum design loads for buildings and other structures, ASCE Standards Series ASCE/SEI 7-10."URL
2 
"Cho, H. I., Manandhar, S. and Kim, D. S. (2016a). “Site classification and design response spectra for seismic code provisions - (I) Database and site response analyses.” Journal of the Earthquake Engineering Society of Korea, Vol. 20, No. 4, pp. 235-243, https://doi.org/10.5000/EESK.2016.20.4.235 (in Korean)."DOI
3 
"Cho, H. I., Manandhar, S. and Kim, D. S. (2016b). “Site classification and design response spectra for seismic code provisions - (II) Proposal.” Journal of the Earthquake Engineering Society of Korea, Vol. 20, No. 4, pp. 245-256, https://doi.org/10.5000/EESK.2016.20.4.245 (in Korean)."DOI
4 
"Cho, H. I., Manandhar, S. and Kim, D. S. (2016c). “Site classification and design response spectra for seismic code provisions - (III) Verification.” Journal of the Earthquake Engineering Society of Korea, Vol. 20, No. 4, pp. 257-268, https://doi.org/10.5000/EESK.2016.20.4.257 (in Korean)."DOI
5 
"Kim, D. S., Manandhar, S. and Cho, H. I. (2018). “New site classification system and design response spectra in Korean seismic code.” Earthquakes and Structures, Vol. 15, No. 1, pp. 1-8, https://doi.org/10.12989/eas.2018.15.1.001 (in Korean)."DOI
6 
"Kim, J. K., Heo, T. M. and Lee, J. H. (2016). “Development of Korean standard horizontal design spectrum based on the domestic and overseas intra-plate earthquake records.” Journal of the Earthquake Engineering Society of Korea, Vol. 20, No. 6, pp 369-378, https://doi.org/10.5000/EESK.2016.20.6.369 (in Korean)."DOI
7 
"Korea Infrastructure Safety Corporation (KISTEC). (2019). Guidelines for evaluating the seismic performance of existing facilities (in Korean)."URL
8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2018). Pohang Earthquake Analysis Report (in Korean)."URL
9 
"Lee, J. H., Kim, J. H. and Kim, J. K. (2018). “Amplification characteristics of domestic and overseas intraplate earthquake ground motions in korean soil and standard horizontal design spectrum for soil sites.” Journal of the Earthquake Engineering Society of Korea, Vol. 22, No. 7, pp. 391-399, https://doi.org/10.5000/EESK.2018.22.7.391 (in Korean)."DOI
10 
"Lee, K. K. (2019). Final Report of the Korean Government Commission on Relations between the 2017 Pohang Earthquake and EGS Project, The Geological Society of Korea (in Korean)."URL
11 
"Manandhar, S., Cho, H. I. and Kim, D. S. (2016). “Effect of Bedrock Stiffness and Thickness of Weathered Rock on Response Spectrum in Korea.”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KSCE, Vol. 20, No. 7, pp 1-15."URL
12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MOIS) (2018). Seismic design general application (in Korean)."URL
13 
"Oh, H. J. and Park, H. C. (2021). “Development of a design seismic wave time history generation technique corresponding to the recorded seismic wave-based design response spectrum.”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KSCE, Vol. 41, No. 6, pp. 687-695, https://doi.org/10.12652/Ksce.2021.41.6.0687 (in Korean)."DOI
14 
"Sun, C. G. (2017). “Seismological and geotechnical characteristics of the 12 September 2016 Gyeongju earthquak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Vol. 65, No. 4, pp. 14-19."URL
15 
"Sun, C. G., Cho, H. I., Kim, H. S. and Kim, D. S. (2018). “Assessment of new Korean site classification and design response spectra.” Géotechnique Letters, Vol. 8, No. 1, pp. 25-31, https://doi.org/10.1680/jgele.17.00108."D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