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June 2019. 431-439
https://doi.org/10.12652/Ksce.2019.39.3.0431


ABSTRACT


MAIN

  • 1. 서 론

  • 2. 설문조사 설계

  •   2.1 현황조사 기본 설계

  • 3. 여의도 샛강에 대한 인식 패턴

  •   3.1 응답자 기초 특성

  •   3.2 집단별 인식패턴 분석결과

  • 4. 샛강공원 이용자의 활동 패턴

  • 5. 여의도 샛강에서의 활동이 인식에 미치는 영향

  • 6. 결 론

  •   6.1 연구 결과의 요약

  •   6.2 정책제언 및 향후 연구방향

1. 서 론

여의도 샛강은 한강종합개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고, 교란된 한강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당시 생태계 조사 및 하천 유지유량 계획 등 수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1997년 9월 25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 개장되었다. 샛강 생태공원은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서 도심지 내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샛강 구간의 일부분만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유입과 유출부 인근에서는 주차장과 운동시설을 설치하여 지역 주민들의 이용을 유도하고자 하였다(Seoul Metropolitan City, 19967). 그러나 샛강 정비 이후에도 여의도 샛강의 흐름 정체와 수질악화, 악취 등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도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1.2 km에서 4.7 km로 연장하여 공원 전체 규모를 총 75만m2 규모로 확장하였다. 2008년 재조성 계획은 단순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수환경을 개선하고 정체되어 있었던 생태공원의 이용률을 제고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었다. 한편, 재조성 사업 이전인 2005년에는 샛강 방문자 안내센터를 설치하여 생태프로그램 운영과 관리, 방문자 안내 등 생태적 이용활성화를 모색하였으며, 2009년도에는 샛강역이 개통되었고, 2011년에는 샛강 문화다리 건설, 2016년에는 당산동과 샛강을 연결하는 보행육교를 설치하는 등 여의도 샛강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의도 샛강의 지리적 특수성과 정책적 상징성 등에 힘입어 환경 개선 및 이용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과 정책 자금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샛강공원의 이용자 수가 여전히 정체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의도 샛강의 관리 주체인 한강사업본부 자료에 근거한 샛강공원 이용 추이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여의도 샛강을 찾는 시민은 2010년 80만 명 수준에서 재조성 사업 완료 및 샛강 문화다리 건설에 힘입어 2012년 150만 명 수준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높아진 이용률을 유지하지 못하고 2013년부터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Korea Environment Institute, 20154). 또한 여의도 샛강 공원의 이용자 수가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 보다 평균 4.7 %에 불과하다는 점을 비교할 때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Korea Environment Institute, 20154).

이용자 수 통계는 샛강 이용률의 규모를 짐작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지만 시민들이 샛강을 어떻게 이용하며 어떠한 효용을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바가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관련 문헌을 살펴보면, 우선 Choi(2014)1는 서울시내 샛강, 길동, 맹산, 목동 달마을 등의 생태공원 방문자들의 인식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용자들이 생태공원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전할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태교육 이수 후 생태지킴이 활동에 참여할 의향에 대해서는 길동이 4.32점으로 가장 높고 여의도 샛강이 3.28로서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또한, Paek(2007)5에 의하면 샛강 생태공원에 대한 만족도는 50 % 이하로 나타났는데 이는 길동 생태공원 만족도 88 %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Kim et al.(2014)3의 연구에서는 여의도 샛강공원의 만족도가 총점 5점 중 3.98점으로 일정 수준 이상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생태프로그램을 경험한 후에는 이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2.82점으로 떨어져 프로그램의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Park(2013)6의 연구에서는 샛강 생태공원의 만족도가 70 % 이상의 값을 보였으나 샛강 생태공원의 수질, 시설물 노후화, 안내시스템 등에 대한 불만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환경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기대하며 샛강 공원을 방문하고 있으나, 기대수준에 상응하는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샛강공원의 이용 행태가 일반적인 도시공원과 크게 차별되지 못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선행 연구는 샛강에 대한 만족도가 70 % 이상의 높은 결과부터 그 이하의 매우 낮은 결과에 이르기까지 일관되지 못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용 형태 및 샛강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포괄적으로 관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는 선행연구 대부분이 약 100명 규모의 소규모 표본에 기초하고 있어 샛강공원 방문자 전체의 특징을 대표한다고 신뢰하기 어려운 결과를 제시한 데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더 나아가 문항 구성 역시 이용 행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포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정책적 함의를 끌어내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직접 설계한 1,000명의 여의도 샛강 방문자 설문조사 표본을 분석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이용 활성화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구성하였다. 여의도 샛강에 대한 만족도, 애착심, 참여의식 등 다양한 인식 조사 및 이용자가 샛강에서 시간을 보내는 활동 유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이용객 특성에 따른 샛강 인식을 비교하고 이용자의 활동 패턴에 따른 샛강에 대한 만족도, 애착심, 참여의식 등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2. 설문조사 설계

2.1 현황조사 기본 설계

여의도 샛강 이용자들의 이용형태와 인식조사를 탐구하기 위해 샛강을 실제로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수행하였다. 설문조사의 목적은 여의도 샛강을 방문한 시민들이 어떻게 샛강의 장소성을 체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있으며, 아울러 샛강공원에 대한 인식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에 있다.

실제 조사는 2016년 7월 1~31일에 수행되었으며, 샛강 상류부터 하류단까지 일정 간격을 가진 조사지점 5곳에서 오전과 오후, 주중·주말 시간대를 설정한 뒤 일정 표본이 획득되도록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와 관련해, Fig. 1은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본의 대표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모집단의 명부를 확보한 뒤 임의표집(Random Sampling)을 수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본 설문조사에서 목표 모집단은 여의도 샛강 방문자로서 정확한 모집단 명부를 확보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균형 있는 표본을 얻기 위해 일정 시간대와 지점마다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여전히 수집된 표본의 특징이 모집단의 특성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성별이나 연령대, 혹은 예상치 못한 특징에 따라 응답률의 구조적인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본 연구에서의 표집이 공원 내 다양한 지점과 방문 시간대를 균형 있게 포함시켰다는 점은 신뢰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진행된 현장면접 조사는 유효한 응답자 표본 1,000명이 확보되는 시점에 종료되었으며,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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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The Landscape of Yeouido Saetgang Ecological Park

본 연구에서는 여의 샛강 시민들의 인식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들은 각 문항에 대한 동의 정도를 “매우 동의한다(5점)”로부터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0점)” 사이의 척도를 통해 표시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여의도 샛강을 장기간 의미 있는 형태로 이용한 시민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다. 즉, 마음이 편안해지는 등의 심미적 효과에서부터 샛강 보전을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적 태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범위의 특징을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조사도구의 내용은 비슷한 유형의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던 국내 선행연구의 틀을 참고하였다. 먼저 이용자 인식에 대한 조사도구는 Kim et al.(2014)3의 관찰결과를 참고해 구성하였다. Kim et al.(2014)3은 생태공원 방문자들이 공원 방문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나 애착심의 정도가 개인마다 크게 달랐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Kim et al.(2014)3이 제시한 틀을 기본적으로 수용했으나, 조사도구가 단기적인 만족도나 장소성 체험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특히 여의도 샛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장기간에 걸쳐 형성하는 애착심이나 여의도샛강이라는 장소에 대해 느끼는 주인의식과 참여의지를 의미하는 조사도구를 추가했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생태공원에 대한 인식 유형을 측정하기 위한 9개의 문항이 작성되었다. 구체적으로 이에는 ‘여의도 샛강을 방문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와 같은 심미적 만족도 관련 항목으로부터, ‘여의도 샛강에 얽힌 추억들이 있다’와 같은 애착심 관련 항목과 ‘여의도 샛강을 보전하기 위한 일에 참여하고픈 의사가 있다’ 같은 주인의식 관련 항목들이 종합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다음으로 이용패턴에 대한 문항은 Park(2013)6의 틀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Park(2013)6에 따르면, 여의도 샛강을 찾는 시민들의 가장 주요한 행동 양식은 “가벼운 운동”(51.8 % 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야기 및 휴식”을 위해 샛강을 찾는다는 응답은 20.9 %를 차지했으며, “자연생태관람 및 관찰”을 위해 방문한다는 응답은 20.0 %로 근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로 이용하는 시설 역시 “산책로 및 관찰로”가 57.3 %, “자전거도로”가 21.85 %를 차지해 샛강을 방문하는 시민의 과반수가 도심부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샛강공원을 이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이를 참고해 여의도 샛강 방문자의 행동패턴을 측정하는 조사도구들을 12개의 항목으로 구체화하였다. 구체적으로, 조사도구에는 경치 감상, 동식물 관찰, 생태계 조망, 사진 촬영, 사색, 독서, 창작활동, 동행자와의 대화, 낯선 방문자 간 대화, 운동, 생태프로그램, 봉사활동의 12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이처럼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이용행태에 대한 조사도구들은 대부분 기존 연구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봉사활동에 대한 문항은 여의도 샛강에서의 참여의식을 인식지표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측정하는 본 연구의 관심을 고려해 추가된 조사항목이다.

3. 여의도 샛강에 대한 인식 패턴

3.1 응답자 기초 특성

본격적인 분석결과를 해석하기에 앞서, Table 1은 여의도 샛강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응답자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집된 1,000명의 표본 중에서 59.5 %가 남성, 40.5 %가 여성으로 집계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집단이 22.2 %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가 17.5 %로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7 %는 매주 여의도 샛강을 방문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매달 2~3회 방문이 17.2 %, 오늘이 처음인 응답이 10.5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걸어서 공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59.5 %에 달했으며,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는 경우가 21.4 %를 상회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다음으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2 %가 혼자 공원을 방문한다고 응답했으며, 친구(23.1 %)나 가족(20.7 %)과 방문하는 경우가 그 뒤를 따랐다. 방문 시 공원에 머무는 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 사이가 가장 많은 비중인 58.8 %를 차지했다. 이상의 응답자 기초 특성을 살펴보았을 때, 주목할만한 결과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근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정기 방문객이었다는 사실인데, 이는 일반 도시공원의 특징과 유사하다. 이는 여의도 샛강이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이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샛강이 원거리에서 시간을 들여 방문할 정도의 장소적 매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Survey Respondents

Survey Results (%)
Sex Male 59.5
Female 40.5
Age 18~29 21.1
30~39 17.5
40~49 18.5
50~59 20.7
Over 60 22.2
Frequency of visit First time 10.5
2~3 times a year 8.9
Once in 2~3 months 5.7
2~3 times a month 17.2
More than once a week 57.7
Transportation Walk 59.5
Bicycle 21.4
Car 4.6
Public transport 14.6
Fellow traveler Alone 50.2
Friends 23.1
Family 20.7
Colleagues 5.2
Society and religious communities 0.7
Others 0.1
Time to stay Less than 30 min. 5.4
30 min.~1 hr. 22.5
1 hr.~2 hr. 58.8
2 hr.~3 hr. 11.4
More than 3 hr. 1.9

이상의 응답자 기초 특성은 대체로 예상하는 바와 일치한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수가 도보로 공원에 접근하는 정기 방문객이었다는 사실은 여의도 샛강이 먼 거리에서 시간을 들여 방문할 만큼의 장소적 매력을 여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자가용을 이용해 공원에 방문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대단히 낮았는데(4.6 %), 이는 대다수의 방문객이 근거리에 거주하고 데에서 기인하는 것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자가용을 이용한 여의도 샛강공원 진입이 용이하지 못한 데에 기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력별 응답자 분포는 서울시 전체와 비교해 비슷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나, 소득 구간별 분포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소득 구간의 응답자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여의도라는 지역의 특징이 고려되어야 한다. 아울러 대면형 설문조사의 경우 실제 소득보다 더 높은 소득 구간을 응답자가 선택하는 경향이 흔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3.2 집단별 인식패턴 분석결과

이제 이용자 인식에 대한 응답 결과를 정리한 Table 2의 결과를 살펴보면, 샛강 방문자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특징은 심미적인 만족감으로 나타났다. 즉, 가장 많은 비중의 방문자들이 여의도 샛강을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데에 매우 동의한다고 응답했으며(76.14점), 뒤를 이어 다른 공원에서 얻을 수 없는 특별한 만족감을 여의도 샛강에서 누릴 수 있다는 응답 역시 높은 빈도(71.34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인식 문항은 멀리 이사해 여의도 샛강을 방문할 수 없게 될 때 애석하리라는 문항이었다. 이는 여의도 샛강이 방문자들에게 깊은 정서적 애착심을 표현할 만한 장소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Table 2. Results of Perception Survey and Factor Analysis on Saetgang River Visitors

Survey Questions Results Factor Analysis
5 point scale 100 point scale Factor Loading Factor Name
․ I feel comfortable when I visit Yeouido river 3.807 76.1 0.853 place satisfaction
․ I get special pleasure from Yeouido Saetgang park more than other parks 3.567 71.3 0.870
․ I get inspiration and energy when I visit the river 3.488 69.8 0.837
․ Going to Yeouido Saetgang river is an important part of my life 3.268 65.4 0.797 place attachment
․ It would be sad if it is difficult to move far to visit the river 2.925 58.5 0.811
․ I have memories of the river 3.103 62.1 0.883
․ It would be great if I could contribute to the care of the river 3.196 63.9 0.879 willingness to participate
․ I feel responsible for helping to preserve the river 3.288 65.8 0.878
․ I have a intention to participate in the work to protect the river 3.028 60.6 0.799

Table 2의 우측 열은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의 결과를 보여준다. 요인분석은 다양한 변수들을 공통된 집단으로 압축해 표현하는 통계처리 기법으로서, 변수들 내에 존재하는 상호독립적인 특성을 발견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요인분석 기법을 활용해 본 연구는 9개의 측정변수를 3개의 잠재요인으로 압축했다. 각 변수의 요인적재치(factor loading)는 모두 0.6 이상의 값을 기록하고 있어 잠재변인의 구조를 설명하는데 의미 있는 설명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요인으로 구분된 조사도구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영감이나 편안한 마음과 같은 심미적인 만족감을 여의도 샛강 방문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로부터 도출된 요인값을 “만족도”라 명명하였다. 다음으로 두 번째 요인에 관련되어 있는 변수들은 방문자의 기억이나 구체적인 정서가 여의도 샛강이라는 장소에 얼마나 결착되어 있는지를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문항에서 도출된 잠재요인은 “애착심”이라 명명한다. 세 번째 요인과 상관되어 있는 변수들은 모두 여의도 샛강 생태계에 대한 참여의지와 책임감을 표현하고 있는 변수이기에 잠재요인을 “참여의식”이라 명명하였다.

Figs. 2 and 3은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세 가지 인식이 이용자 특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림의 y축은 Table 2에서 제시되었던 이용자 인식의 요인값을 표현하고 있다. 요인 값은 0의 평균과 1의 표준편차를 갖도록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y축의 값이 높을수록 인식 정도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Fig. 2는 방문빈도에 따른 인식의 차이를 비교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방문빈도가 높은 집단일수록 만족도, 애착심, 참여의식이 모두 높은 값을 갖고 있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여의도 샛강을 더 자주 방문하는 집단에게서 샛강이라는 장소와의 의미 있는 상호작용이 더 깊이 축적된 결과로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샛강이라는 장소에 만족감이 높은 시민일수록 샛강을 더 자주 방문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역인과관계(Reverse- Causality)의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결과는 간혹 방문하는 집단(연중 2~6회, 2~3개월에 1회)에 비해 오늘 처음 방문한 집단의 만족도·애착심·참여의식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여의도 샛강이 한 번쯤 방문할 만한 장소이긴 하지만 두세 차례 이상 방문한 이들을 만족시킬 만큼의 충분한 매력도를 갖지는 못하고 있는 데에서 기인하는 결과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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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Differences in Perception according to Frequency of 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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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Differences in Perception according to Age

Fig. 3은 연령대별로 여의도 샛강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 결과이다. 만족도와 애착심 지수의 경우, 연령대가 높을수록 집단 내 평균값이 높아지는 추세가 뚜렷하게 발견되고 있다. 또한 참여의식 지수 역시 고령자 집단에서 가장 높은 값이 관찰되는 패턴이 관찰되었으나 40대 이후 집단에서는 요인값이 비슷하게 나타났고 20대 집단보다는 30대 집단에서 최저값이 발견되었다. 30대 집단의 참여의식이 낮은 것은 직무나 육아에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는 시기인 탓에 시민참여에 헌신할 만한 여유를 느끼지 못한 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20대와 30대 집단에서 여의도 샛강과 관련한 만족도·애착심·참여의식 지표가 크게 낮은 점은 샛강공원의 현 상태가 청년층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부적합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향후 샛강의 이용 활성화 전략을 설계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4. 샛강공원 이용자의 활동 패턴

이제 Table 3은 여의도 샛강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이 주로 어떠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표현하고 있다. 분석 결과, 여의도 샛강의 이용자들이 가장 높은 빈도로 참여하고 있는 행동은 걷기, 조깅, 자전거 등의 운동(70.3점)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동행한 사람과 가벼운 대화(62.8점),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60.5점), 동식물 관찰(56.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거나(57.1점) 사진을 찍는 행위(47.9점) 역시 높은 빈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창작활동을 한다고 밝힌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Table 3. Results of Activity Pattern Survey and Factor Analysis on Saetgang River Visitors

Survey Questions Results Factor Analysis
5 point scale 100 point scale Factor Loading Factor Name
․ I visit a place with a fine view and admire the view. 2.249 56.2 0.772 Observation of Ecosystem
․ I keep a close eye on plants and animals. 2.270 56.8 0.877
․ I listen carefully to the different sounds of the ecosystem. 2.420 60.5 0.861
․ I take a picture of my favorite place. 1.915 47.9 0.625 Creative and Rechargeable Activities
․ I take the time to think quietly. 2.282 57.1 0.652
․ I sit in my favorite place and read books. 1.043 26.1 0.816
․ I do creative activities such as writing or drawing. 0.899 22.5 0.797
․ I talk a lot with my companion. 2.511 62.8 0.788 Conversation
․ I have a casual conversation with the first time I met. 1.273 31.8 0.788
․ I do exercises such as walking, jogging, and biking. 2.810 70.3 n/a Exercise
․ I use the ecology program of the Saetgang Information Center. 0.654 16.4 n/a Program
․ I do volunteer work in the river. 0.477 11.9 n/a Volunteer activity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현재 여의도 샛강은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는 일반 도심부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주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생태계를 관찰하거나 경치를 감상하는 등의 활동 역시 높은 빈도를 기록하고 있어 생태공원으로서의 기대를 갖고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수요 역시 높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독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창작활동은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여의도 샛강공원 내에 조용히 앉아 개인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는 샛강안내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4점 만점에 0.654점으로서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전체 1,000명의 응답자 중에서 단지 4명의 응답자만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방문 시마다 항상 이용한다고 응답(4점)했고, 31명의 응답자만이 자주 이용한다고 응답(3점)했으며, 가끔 이용한다는 응답 역시 전체의 10 %가 안 되는 98명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여의도 샛강 방문의 주요한 동기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샛강공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응답자 1,000명 중에서 과반을 상회하는 619명의 응답자가 전혀 봉사활동에 참여해본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결과이다.

Table 3의 오른쪽 열은 앞의 Table 2와 마찬가지의 과정으로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잠재요인의 구조를 보여준다. 12개로 구분되었던 이용자 활동은 모두 6개의 공통요인으로 압축되었는데, 각 문항의 의미를 고려해 본 연구는 이들 요인을 각각 “생태계 관찰”, “창작·재충전 행위”, “대화”, “운동”, “프로그램”, “봉사활동”이라 명명하였다. 이렇게 추출된 공통요인을 적용해 Fig. 4는 방문빈도별 방문자 활동패턴을 비교한 결과를 보여준다. 방문빈도별 집단 간에 가장 극명한 차이가 발견된 활동 유형은 운동이다. 먼저 여의도 샛강을 처음 방문하거나 연중 2~3회 이용하는 집단에서는 운동을 목적으로 샛강을 방문하는 경우가 매우 낮은 반면에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집단에서는 운동이 샛강을 찾는 지배적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매주 1회 이상 방문자 집단은 전체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이었는데, 이들 집단의 응답 결과는 여의도 샛강이 주로 산책과 조깅 등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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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Differences in Activity Pattern according to Frequency of Visit

그렇다면 샛강을 처음 방문하거나 낮은 빈도로 샛강을 방문하는 집단은 어떤 목적으로 찾아오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는데, Fig. 4를 보면 방문빈도가 낮은 집단일수록 생태프로그램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창작행위에 참여하는 비중 역시 매주 1회 이상 방문하는 집단과 비교해 크게 높다는 점 역시 발견할 수 있다. 방문 빈도가 중간 수준(2~3개월에 한번, 매달 2~3회)인 집단의 경우는 여의도 샛강에서 창작행위나 명상을 즐기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이들은 연중 몇 차례씩 샛강을 방문해 사진을 찍는 등의 취미 활동을 즐기거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집단인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만한 주요 패턴은 생태계를 관찰하는 활동의 경우 방문빈도가 높을수록 활동 빈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오히려 샛강을 처음 방문한 집단 중에는 방문한 시간 동안 여의도 샛강의 경치를 즐기거나 생태계를 관찰했다고 밝힌 응답이 낮은 값을 기록했는데, 이는 생태계 관찰이 여의도 샛강을 처음 방문하는 주된 동기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ig. 5는 여의도 샛강 방문자들의 연령대별 활동 패턴을 비교한 것이다. 먼저 가장 두드러지는 패턴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의도 샛강에서 운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뚜렷하게 높아진다는 점이다. 또한 20대와 30대의 젊은 집단의 경우, 상대적으로 생태계를 관찰하는 행위에 참여하는 정도가 크게 낮았으며 대신에 창작행위나 생태프로그램,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정도가 높았다. 그러나 앞서 20대와 30대에서 여의도 샛강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여의도 샛강에서의 문화창작 기회나 생태체험 기회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리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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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Differences in Activity Pattern according to Age

Fig. 6은 근접성 여부에 따라 샛강 공원에서의 활동유형을 비교한 결과이다. 즉 도보로 3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샛강에 접근한 집단과 먼 거리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해 접근한 집단 사이에 활동 유형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Fig. 6에 나타난 바와 같이, 도보로 접근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전반적으로 더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원거리에서 샛강에 찾아온 집단은 생태계를 관찰하거나 운동을 하는 정도가 크게 낮았다. 이는 여의도 샛강이 운동이나 생태계 관찰을 위해 굳이 먼 거리에서 찾아올 만큼의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금 드러낸다. 먼 거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가벼운 운동에 참여하거나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서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거나, 아니면 거주지 인근의 다른 도시공원과 비교해 여의도 샛강공원이 특별히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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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Comparisons of Activity Patterns according to the Distance

5. 여의도 샛강에서의 활동이 인식에 미치는 영향

Table 4는 여의도 샛강에서의 활동별 샛강에 대한 만족도, 애착심, 참여의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는 샛강에서의 활동 패턴 차이에 따라 기본적인 인식에 얼마나 차이가 발생하는지 통계적으로 추정한 결과이다. 이를 위해 다변량회귀분석을 수행하였고, Stata/MP 13.1 프로그램과 NLogit6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Table 4에서 * 표시는 90 %, 95 %, 99 %내의 신뢰수준을 의미한다.

Table 4. Results of Analysis of Influence Factors on Satisfaction, Attachment, and Willingness to Participate

Description Variable Dependent Variable
Satisfaction Attachment Willingness to participate
Activity Type Observation of Ecosystem 0.497*** 0.398*** 0.025
Creative and Rechargeable -0.000 0.093*** 0.094**
Exercise 0.116*** 0.166*** 0.051*
Conversation 0.067** 0.088*** -0.086**
Program -0.115 0.020 0.082
Voluntary 0.080 0.104* -0.026

here, * p < .10, ** p < .05, *** p < .01.

먼저 Table 4에서 만족도 지표에 대한 추정 결과를 살펴보면 관찰활동, 운동, 대화에 대한 참여 수준이 높을수록 여의도 샛강에서 누리는 만족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의 Figs. 2 and 3의 결과에서 나타났듯 관찰활동, 운동, 대화의 세 가지의 활동 패턴은 60대 이상 방문자 집단과 매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샛강을 찾는 집단 사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 패턴이라는 점에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고령자 집단과 정기적 방문자 집단은 여의도 샛강에 대한 만족도 지수가 가장 높은 집단이다. 따라서 Table 4의 결과는 여의도 샛강에 대한 시민 만족감의 주요한 발생 경로가 샛강 생태계를 관찰하며 가벼운 운동과 대화를 즐기는 고령자 정기 방문자 집단의 경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종합적으로 실증하고 있다.

다음으로 여의도 샛강에 대한 애착심은 관찰활동, 창작활동, 운동, 대화에 대한 참여 수준과 긴밀하게 상관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단순히 샛강을 방문하기만 하는 경우보다 샛강에서 다양한 활동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경우가 샛강이라는 장소에 대한 애착심을 고양하는 데에 기여한다. 이는 장소 애착심의 형성 원리에 대한 Duvall(2013)2의 결과와 일치한다. 따라서 Table 4의 결과는 여의도 샛강의 맥락에서 장소 애착심과 적극적인 활동 참여의 상관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참여의식의 경우에는 창작활동과 가장 강하게 상관되었으며 운동 활동과도 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의 상관관계가 관찰되었다. 다시 말해, 샛강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등의 적극적인 창작행위를 하는 이들이 샛강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헌신하는 데에 훨씬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점을 이로부터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샛강에서의 창작행위는 장소에 대한 애착심을 고양할 뿐 아니라, 더 적극적인 형태로 샛강의 보전을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주인의식을 계발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나 봉사활동 참여는 여의도 샛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나 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양하는 데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가 관찰되었던 변수는 애착심에 대한 봉사활동 참여뿐이었으며, 나머지 변수들의 경우 신뢰수준 95 %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와 만족도 관계의 경우에는 90 % 신뢰도 수준에서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오히려 샛강공원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방법론을 동원해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만족도 간의 관계를 규명했던 Duvall(2013)2의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부정적인 상관성이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결과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참여한 시민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해석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생태체험프로그램의 콘텐츠나 운영방식이 실수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조직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기존 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결과라 해석된다.

6. 결 론

6.1 연구 결과의 요약

본 연구에서는 여의도 샛강 공원 이용 패턴과 시민 인식 경향을 조사하고, 현재 샛강에서의 활동 패턴과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6년 7월 한 달에 걸쳐 샛강 방문자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의도 샛강의 이용객은 원거리 이용자가 19.2 %, 전체 이용자중 절반 이상인 약 60 %가 근거리 중 도보로 이용하는 방문자이고, 약 58 %는 매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일반 도시공원의 특징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 방문자의 가장 주된 활동은 가벼운 운동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샛강의 생태계 관찰에 시간을 사용했다. 반면에 원거리에서 찾아온 방문자 집단의 경우는 정기 이용자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활동의 수준이 낮았다. 한편 전체 이용자의 10 %는 오늘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의 주요한 활동패턴은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와 봉사활동인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활동이 샛강을 처음으로 찾게 되는 계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아울러 연중 몇 차례 정도 한시적으로 샛강을 찾는 집단의 경우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창작활동이 가장 중요한 활동 패턴으로 꼽혔는데, 이는 먼 거리에서 샛강을 찾아오는 이들의 주된 동기가 사진 촬영 등의 창의적인 경험에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편, 만족도 개선에 기여하는 주된 경로는 생태계 관찰 활동이었으며, 운동과 대화 역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창작활동, 봉사활동은 만족도 개선에 전혀 기여하지 못함이 드러났으며, 생태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상관성의 방향이 음(-)의 값이어서 오히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애착심과 참여의식을 개선함에 있어 창작행위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특히 샛강에서의 창작활동 참여는 참여의식 제고에 기여하는 유일한 활동 패턴이었는데, 창작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용자의 비중이 상당히 낮았다는 점은 향후 여의도 샛강에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사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6.2 정책제언 및 향후 연구방향

여의도 샛강 생태계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참여를 촉진되기 위해 여의도 샛강이라는 장소에 깊은 애착심과 주인의식을 가진 지역공동체가 먼저 성숙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시민교육이나 봉사활동 같은 참여 프로그램의 성과는 그 같은 자발적인 공동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물은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즉, 여의도 샛강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소극적인 이용자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여의도 샛강의 장소성을 주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창작활동은 참여의식을 촉진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한 반면, 다소 수동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향후 여의도 샛강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함에 있어서는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지역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 강동구 명일근린공원이나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씨앗도서관은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들 시설은 단순히 씨앗들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생태계의 씨앗들을 대여해 채종하고 그 수확을 도서관에 다시 기부하는 형태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본 연구는 몇 가지 한계 역시 남기고 있는데, 후속연구를 위해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라는 단일사례를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화된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서울숲 같은 유사 도시공원 사례를 조사해 비교할 수 있는 사례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1,000명의 대규모 표본을 통해 생태공원 이용자의 인식 및 행동패턴을 조사했지만, 통계분석이 시사하고 있는 인식과 행동 간 인과관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후 현장연구의 보완이 필요하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KEI 사업보고서(2016-07) “샛강 관리 및 이용활성화 방안 연구(II)”의 일부이며,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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